민주당, 국내 화장품 소재 R&D에 5년간 10조원 투입...중국 넘어 세계로 수출 확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4일 화장품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화장품을 5대 유망 소비재로 지정하는 한편, 내년 예산에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2조원 이상 투입키로 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우리 화장품이 유럽과 전세계에 확대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구에 윛치한 서울화장품 공장을 방문해 “화장품 소재 개발과 지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곳에서 화장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고위원회 및 간담회를 열었다. 산업통산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일본 반도체 소재 관련 수출규제 조치 이후 소재·부품·장비 산업 국산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산 원료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계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경제도발을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은 우리나라 독자적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어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년에 걸쳐 10조원 이상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해 투입하겠다”며 “현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보다 좋은 기술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이번에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화장품 산업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R&D 지원 확대뿐 아니라 무역보험 확대,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