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기업 68%, 추석 명절 체감경기 '부정적'

충청북도 기업 68%, 추석 명절 체감경기 '부정적'

충청북도 지역기업의 68%가 추석 명절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충청북도내 기업 330곳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7.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기업은 지난해 보다 1.2% 포인트 증가했다.

'매우 악화'라고 답한 기업도 17%에 달했다.

충북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50.5%)', '인력난(11.4%)', '고용·노동 환경변화(10.5%)', '기업 관련 규제(10.5%)' 등을 꼽았다.

자금 사정은 54.3%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75.8%)가 가장 많았다.

추석 휴무 기간은 4일(53.3%)이 가장 많았고, △1∼3일(36.2%) △5일(6.7%)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44.8%는 납기준수 등을 이유로 추석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3.5% 포인트 감소한 60%를 기록했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계속되는 내수부진에 기업들 피로감이 더해져 올 추석 체감경기, 자금사정 모두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났다”면서 “내수진작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방안, 사기회복을 위한 경제활력 제고 방안 등이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