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 공개..."따라올 게임 없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리니지2M 최고창의책임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리니지2M 최고창의책임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과 차세대 게이밍플랫폼 '퍼플'을 4분기 중 선보인다. 현세대 최고 수준 기술을 총 집합시킨 게임과 플랫폼으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왕좌 수성 의지를 확고히 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모두가 리니지M을 따라할 때 우리는 미래를 향해 발을 뗏다”며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오랜 신작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대작 타이틀이다. 김 대표가 게임개발총괄, 최고창의책임자를 맡아 게임 개발에 깊이 관여했다.

리니지2M에는 모바일 현존 최고 기술이 적용됐다. PC원작 리니지2가 심리스월드를 적용하고 MMORPG를 2D에서 3D로 선도한 것과 같은 변혁 효과가 기대된다. 4K UHD급 풀3D 그래픽을 제공하고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게임에서 단절되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을 구현했다. 또 1만명 이상 전쟁이 가능한 원 채널 오픈월드도 구현했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면서 기기 성능 때문에 해외 진출 권역이 제한되는 한계 역시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기기에 따라 그래픽 퀄리티가 자동으로 조절돼 하위사양에서도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이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해외지역에 자유롭게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동시 공략을 통해 최대 성과를 구현하겠다는 엔씨소프트 전략이 투영됐다.

기술은 최첨단이지만 콘텐츠는 그 시절 그 MMORPG 감성을 그대로 구현했다. 커뮤니티를 즐기며 협력, 경쟁할 수 있는 또 다른 사회를 구현한다. 모바일과 현실을 구분 짓지 않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도 새롭게 선보인다. 리니지2M은 퍼플과 연결되는 첫 게임이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플레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들과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다.

퍼플은 기기와 플랫폼 제약 없는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향한다.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완벽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제공한다. 크로스플레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제와 셧다운제 문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음성을 포함한 고도화된 커뮤니티시스템을 제공해 혈맹과 혈맹을 돈독하게 묶는다. 게임연동 채팅 기능으로 최대 10만명 이용자가 소통할 수 있다. 또 게임플레이와 라이브 스트리밍을 결합해 플레이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시청하다가 현장에 합류하는 등 색다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엔씨소프트 다른 IP로 퍼플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