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폴더블폰 시장 경쟁 더 치열해진다…화웨이·오포·비보 등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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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사진=전자신문 DB]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사진=전자신문 DB]>

내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클렘쉘' 디자인을 포함해 폴더블폰 신모델이 최대 10종 이상 등장할 전망이다. 올해는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로욜이 각각 폴더블폰 1개 모델을 선보인다. 하지만 내년부터 오포, 비보, 구글 등 새로운 경쟁사가 뛰어들고 1개 이상 폴더블폰 모델을 선보이는 곳도 다수 생길 전망이다. 또 폴더블폰 윈도커버 소재로 관심을 모은 울트라씬글라스(UTG)가 처음 등장하고, 투명 폴리이미드필름(PI)을 채택한 다수 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출시를 목표로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화웨이, 오포, 비보가 클램쉘 디자인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다.

클램쉘 디자인은 가로축을 중심으로 열고 닫는 방향이 위·아래가 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과거 폴더형 피처폰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과 스마트폰에 더 가까운 사용성으로 기존 폴더블폰과 차별화된다.

올해 시장에 등장한 인·아웃폴딩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가 7~8인치대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융합한 사용성이 특징이다. 반면 클램셸은 6~7인치로 화면이 좀 더 작고 스마트폰 중심으로 작고 가벼운 사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6.7인치대 클램셸 디자인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 시장에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클램셸 디자인 외에 7인치, 8인치, 12인치대 인폴딩과 아웃폴딩 제품도 내부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몇 개 신모델을 선보일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 시장을 겨냥해 기존보다 더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 제품군으로 사용자 입맛을 충족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의 클램셸 타입 폴더블폰 랜더링 이미지.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의 클램셸 타입 폴더블폰 랜더링 이미지.>

폴더블폰으로 삼성전자 추격에 나선 화웨이는 6.4~7.4인치대 클램셸 디자인을 다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구체 모델 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발표한 아웃폴딩 방식 8인치 메이트X에 이어 내년 하반기 시장을 겨냥해 클램셸 디자인으로 삼성전자와 맞경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오포와 비보도 6~7인치대 클램셸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포는 클램셸과 인폴딩 방식을, 비보는 클램셸 디자인으로 각각 내년 하반기 시장을 노린다.

폴더블폰 커버유리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UTG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클램셸 디자인에 UTG를 적용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은 대부분이 내년에는 투명 PI에 하드코팅 처리한 기존 커버윈도 기술을 그대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업 목표치를 상당히 높게 설정했는데 그만큼 이 시장이 빠르게 확산한다고 본 것 같다”며 “BOE, 비전옥스, AUO 등 중국·대만 패널사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