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관악구, 중국 칭화대와 '낙성벤처밸리' 육성 맞손

(왼쪽부터) 노동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장레이 중국공산당심양시위원회 서기, 박준희 관악구청장
(왼쪽부터) 노동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장레이 중국공산당심양시위원회 서기, 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대, 관악구, 중국 칭화대가 '낙성벤처밸리'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관악구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와 중국 칭화대 기술지주회사인 치디홀딩스가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기술지주회사는 치디홀딩스가 참여·투자하는 한중서울치디과기원(가칭) 설립을 위해 서울대, 관악구청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대와 칭화대는 과학기술단지건설, 기술 창업지원 및 투자 등 공동 관심분야에 대해 상호협력하고, 기술사업화 관련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서울대와 관악구는 치디홀딩스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낙성벤처밸리 성공적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관악구는 “800개 기업을 보유, 세계 각지에 약 140개의 글로벌 창업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치디홀딩스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간의 교류로 향후 낙성벤처밸리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한중교류협회와 함께 치디홀딩스와 교류, 상호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올 6월 치디홀딩스 그룹 총재가 관악구를 방문, 낙성벤처밸리 현장을 시찰했고 7월에는 관악구청장이 중국 중관춘에 답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구청장은 “낙성벤처밸리의 롤 모델인 중국 칭화대의 기술지주회사와 국내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협약체결은 낙성벤처밸리 조성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중관춘처럼 청년이 창업하고 꿈을 펼치는 관악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