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아이폰 가격 내린 애플

팀쿡 애플 CEO가 6가지 새로운 색상의 아이폰11을 소개했다.
팀쿡 애플 CEO가 6가지 새로운 색상의 아이폰11을 소개했다.

애플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중국 지역에서 아이폰11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반 판매는 20일부터다.

아이폰11 판매가는 64기가바이트(GB) 제품이 5499위안(약 92만원)이다. 아이폰11 프로 맥스 가격은 8699위안부터 시작한다.

전작인 아이폰 XR과 비교하면 아이폰11 가격은 1000위안 이상 내렸다.

아이폰 신제품 가격이 날로 치솟고 화웨이를 필두로 한 중국 메이커들이 높은 가격 대비 성능비를 갖춘 제품을 쏟아내면서 중국에서 애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 미만으로 추락했다.

현재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4대 업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일부 중국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역시 애플에는 불리한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가격 인하가 스마트폰 교체기에 접어든 중국 내 아이폰 고객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IT전문 매체인 '실리콘밸리 분석사'는 현재 중국에 아이폰7 등 구형 아이폰 사용자가 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