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HIS, 미국·중동 공략 노하우로 아시아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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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HIMSS 아메리카 2019 행사장에서 이지케어텍 관계자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베스트케어 2.0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2월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HIMSS 아메리카 2019 행사장에서 이지케어텍 관계자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베스트케어 2.0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국산 병원정보시스템(HIS)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산된다. 중동과 미국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급증하는 의료 정보화 수요를 국산제품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케어텍은 아시아 HIS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전시회 참여는 물론 현지기업 파트너십 체결, 제품 재개발 등에 주력한다. 연내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첫 레퍼런스까지 확보해 내년 원만한 시장 안착을 기대한다.

회사는 아시아 시장 공략 행보로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HIMSS(세계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 2019 아시아퍼시픽'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의료IT 분야 최대 규모 행사인 'HIMSS 아메리카' 아시아 버전이다. 행사기간 동안 500개 기업, 2만명 이상이 참석한다. 아시아에서도 의료IT 분야 중 규모가 가장 큰 행사다.

이지케어텍은 이번 행사에서 GE헬스케어와 함께 참여기업 등급이 가장 높은 '다이아몬드 파트너'로 선정됐다. 전시부스를 마련해 주력 솔루션인 HIS(베스트케어 2.0)와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대시보드 등을 전시한다. 이어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 황희 이지케어텍 부사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등이 콘퍼런스 연설자로 나서 우리나라 의료IT 시스템과 이지케어텍 솔루션 강점 등을 소개한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그동안 HIMSS 아메리카에 매년 참석해 세계를 대상으로 이지케어텍 HIS를 알렸다면 이번에는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솔루션과 기업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전시부스 주제가 '밸류 베이스드 케어'인 만큼 HIS 도입으로 환자나 의료진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중점 설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병원 내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2.0B가 설치됐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병원 내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2.0B가 설치됐다.>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잠재력 때문이다. 중국을 포함해 동남아는 이제 막 병원 정보화 수요가 급증하지만 자국 솔루션 선택지는 좁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디지털화가 됐지만, 많은 병원이 노후 솔루션을 계속 사용 중이다. 신규 구축과 교체 수요가 아시아 전역에 많다는 판단이다.

현재 베스트케어2.0 중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했고, 일본어도 베타버전 개발을 마쳤다. 중국은 이르면 연내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 마케팅과 영업을 본격화한다. 일본 역시 현재 1000병상급 대형병원과 공급을 타진 중인데, 연내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동남아 국가 대부분이 인도 등 품질이 떨어지는 솔루션을 사용 중이거나 전자건강기록(EHR) 전환 수요가 많다”면서 “미국 등 글로벌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우리 제품을 적극 제안하고, 중국과 일본도 신규·교체 수요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