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SD 네버다이'…가상화 등 3대 SW 적용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 초고용량 SSD PM1733 2.5인치(U.2)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초고용량 SSD PM1733 2.5인치(U.2)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SW) 혁신으로 기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성능을 보완한 신제품 19종을 출시했다. 제품 오류 감지, 저장 공간 효율성 강화, 속도 개선 등을 SW로 구현해 초대용량 프리미엄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른바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한 PCIe Gen4 SSD 19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SSD에 적용한 3대 기술은 △네버 다이(Never Die) SSD를 구현한 'FIP(Fail-in-Place)' △SSD 가상화 △ V낸드 머신러닝 등이다.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각광받는 저장장치인 SSD 성능을 삼성 독자 소프트웨어 기술로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네버 다이 SSD를 구현한 FIP 기술은 SSD 속 낸드 칩이 오류가 나더라도 제품이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한다. 낸드 칩 오류를 감지하고, 손상된 데이터를 검사하면서 데이터를 재배치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 SSD 가상화 기술로 한 개 SSD를 최대 64개 가상 공간으로 쪼개 서버에 정보를 맡기는 다수 사용자가 별도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V낸드 머신러닝 기술로 각 낸드 층의 셀 특성과 차이점을 빅데이터로 예측하고 판독해 정보 처리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3대 SW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달부터 기존 대비 속도를 배 이상 높인 차세대 PCIe Gen4 인터페이스 기반 NVMe SSD PM1733과 PM1735 시리즈를 양산한다.

경계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은 “업계 유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