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업집적화단지 선택적 분양 시행…12월 분양 공고

광주시는 임대로 운영해 오던 광산업집적화단지를 2020년 1월부터 선택적 분양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분양 대상은 기존 임대업체 가운데 분양조건인 의무임대기간 5년 경과기업, 광융합 업종 영위기업 등에 맞는 기업이다. 이번 조치는 첨단과학산업단지내 광관련 신규 신기술 창업업체나 영세업체와 벤처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의 민생경제 현장정책간담회를 통해 접수한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집적화단지 입주기업 대상 애로사항 실태조사를 실시해 수요자 중심의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광산업 임대단지 전경.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광산업 임대단지 전경.

실태조사결과 임대업체의 89%가 분양을 희망했고, 93%가 입주업종 확대를 희망했다.

선택적 분양은 기존 입주업체에 한해 임대와 선택적 분양을 병행 시행한다. 시는 합리적 분양가 결정을 위해 감정평가 법인 2곳을 통해 평가 후 2개 법인의 감정 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 이하로 분양가를 산정한다.

시는 입주업종을 광산업에서 광융합 산업까지 확대하고 10월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으로, 12월에 분양 공고를 낸 후 내년 1월에 분양 신청을 받는다.

시는 급변하는 기술혁신 시대에 대응하고 광융합기술지원법 시행과 연계한 광융합 신산업 발굴 및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광산업집적화단지 분양 수입금을 별도 특별회계를 설치해 재투자 할 계획이다.

이치선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민선7기 들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급변하는 경제현장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소통과 규제혁신을 통해 지역기업 성장에 뒷받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