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푹' 입점...TV홈쇼핑의 모바일 방송 진격

NS홈쇼핑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前 푹)'에 입점했다.

모바일 홈쇼핑 방송을 보며 상품을 구매하는 '엄지 쇼핑족'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TV홈쇼핑의 모바일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최근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CAP)과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실시간 홈쇼핑 방송과 T커머스 채널 'NS샵 플러스'를 웨이브 PC 웹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각각 송출한다.

지상파 OTT 서비스 푹(POOQ)에 입점한 NS홈쇼핑
지상파 OTT 서비스 푹(POOQ)에 입점한 NS홈쇼핑

NS홈쇼핑은 그동안 △SK텔레콤 옥수수 △KT 올레tv 모바일 △LG유플러스 비디오포털 △버즈니 홈쇼핑모아 △라이브홈쇼핑에서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웨이브 입점에 따라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포함한 총 7개 모바일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T커머스 송출 채널은 KT 올레tv 모바일에 이어 2개로 늘리게 됐다.

NS홈쇼핑 관계자는 “TV시청 시간 감소에 따라 다양한 OTT 서비스로 고객 접점을 넓혔다”면서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플랫폼과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NS홈쇼핑의 가세로 항층 시청자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 송출수수료 및 홈쇼핑 판매 매출에 따른 수익 배분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OTT와 손을 잡는 홈쇼핑 사업자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유튜브 등 동영상 공유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시청자가 OTT를 비롯한 신규 매체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 취급 상품과 주요 타깃 고객층, 경영 전략을 종합해 입점 OTT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푹은 TV홈쇼핑 4개, T커머스 5개 총 9개 홈쇼핑 채널을 송출하고 있다. 옥수수는 7개 TV홈쇼핑 사업자 전체와 SK스토아, 신세계TV쇼핑 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CJ ENM 오쇼핑 부문은 지난달 30일 웨이브에서 CJ 오쇼핑과 CJ 오쇼핑 플러스 채널 송출을 종료했다. CJ ENM은 계약 만료에 따라 웨이브에서 자사 계열 모든 채널을 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