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혁신' 광주·경북, '안전한 학교' 대구·부산·경남 교육청이 우수... 시도교육청 평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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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부산·인천과 강원·경북·충북 교육청이 지난 해 공교육혁신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2018년 실적에 대해 실시한 2019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1996년부터 시행해 왔으며, 2018년부터 국정과제·국가시책 중심의 교육부 주관평가와 자치사무 중심의 교육청 자체평가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공교육 혁신 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등 4개 영역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에서 시 지역 우수사례는 광주·부산·인천, 도 지역 우수사례는 강원·경북·충북이 선정됐다. 이들 교육청은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 등으로 성과를 냈다.

광주는 광주형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교육과정 중심 연계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학생주도 기획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해 주목을 받았다. 부선은 교원연수 운영을 선순환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배움-나눔-적용'으로 구성된 '쌤톡(SSAM TALK)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신규교사 맞춤형 4단계 연수, 예비교원 대상 특별연수 및 멘토링 제도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경북은 직업계고 학생 1인당 예산을 높은 수준으로 확보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등 직업교육 지원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직업계고 수업개선을 위해 교수학습 연구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직업 교사자격(TVET) 연수를 실시했다.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영역은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유아에서 대학까지 교육의 공공성 강화' 등 소외계층 지원 관련 국정과제에 근거를 둔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장애학생 통합교육 내실화를 위한 통합학교 교원 연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두드림학교 운영성과, 다문화학생 교육기회 보장 노력이 전체적으로 우수했다.

시지역 우수사례는 대구·부산·세종, 도지역 우수사례는 경남·전남·제주에서 선정됐다.

대구는 일자리 개혁 현장 착근을 위해 용역근로자의 93.4%(872명)을 직고용으로 전환했다. 청소원·경비원의 정년도 65세로 연장했다. 부산은 다문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허브로서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 운영을 가족체험 프로그램, 진로체험활동 등으로 다양화했다.

'안전한 학교 구현' 영역에서는 전체적으로 재난위험시설 해소, 내진보강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안전교육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는 높아졌다. 성폭력 예방 노력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지역 우수사례는 대구·부산·울산, 도지역 우수사례는 경남·충남충북이 선정됐다.

학교폭력예방백서, 1교 1자문변호사제,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원 대상 성인지 감수성 자가 체크리스트, 학교 성범죄 전담 원스톱 처리 지원단 등의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영역에서 학생들은 수업, 교우관계, 교사관계 관련 문항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생활지도, 진로·진학, 안전·건강 관련 문항에 대한 학생 행복도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학부모 조사에서는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교육환경 개선 등 안전한 학교 구현 관련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학교혁신 등 공교육 혁신 강화 관련 항목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