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 '조커', 26일 국내 첫 공개 앞두고 기대감↑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조커'가 26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뜨거운 취재 열기가 예상된다.

영화 '조커' 스틸 컷.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조커' 스틸 컷.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조커'는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가 희대의 악당 조커로 탄생하는 이야기로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다.

베니스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에서 연이은 호평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은 영화 '조커'는 최고의 흥행 코미디 시리즈 '행오버'의 토드 필립스 감독과 연기파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만남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특히,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 캐릭터 연기를 위해 하루에 사과 하나만을 섭취하며 23kg에 가까운 체중감량을 하며 '조커'로 완벽히 변신했다. 그 결과, '인생연기'라는 찬사와 함께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조커' 스틸 컷.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조커' 스틸 컷.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베니스 영화제에서 '조커'는 “올해의 영화”(Empire), “눈부시게 대담하다”(The Guardian), “상상 그 이상의 전율”(Deadline), “'다크 나이트'와 나란히 할 영화”(The Hollywood Reporter), “완벽한 대중오락영화”(Indiewire), “아카데미상은 호아킨 피닉스에게”(Geeks of Color) 등 극찬을 받으며 8분간의 기립박수와 함께 걸작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연출을 맡은 토드 필립스 감독은 “영화에서 조커의 다층적 성격의 기원을 다루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작에서도 공식화된 탄생 이야기가 없고, 그 기원을 다룬 영화도 없었기 때문에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어떻게 그가 진화하고 퇴화했는지를 그렸다. 조커 이야기가 아니라, 조커가 되어 가는 이야기이다”라고 말해 코믹북의 조커와 차별화된 캐릭터 구축을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영화 '조커' 스틸 컷.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조커' 스틸 컷.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현재 '조커'의 북미 박스오피스 오프닝 주말 성적 예상치는 약 8천 2백만 달러(한화 약 974억)로 이는 역대 10월 개봉 영화 중, 작년 '베놈'의 8천만 달러를 능가하는 최고의 오프닝 성적이다. 과연, '조커'가 북미 10월 개봉작 사상 최고 오프닝 주말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호아킨 피닉스의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간, '글래디에이터'(2000), '앙코르'(2005), '마스터'(2013)로 3번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신 호아킨 피닉스에게는 이번이 지금까지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 절호의 찬스다.

영화 '조커' 북미 IMAX 포스터. (사진 출처: IMAX 공식 페이스북)
영화 '조커' 북미 IMAX 포스터. (사진 출처: IMAX 공식 페이스북)

'조커'는 개봉전부터 각종 국제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고 관객들의 극찬까지 이어지며,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진짜 조커를 만나게 될 영화 '조커'는 오는 10월 2일 2D와 IMAX로 국내 개봉한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