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ICT CEO 포럼]AI 혁신, 全 산업 사례 확산과 생태계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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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 AI기반 산업 혁신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2차 정보통신기술(ICT) CEO 포럼에서 김창용 NIPA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NIPA 제공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 AI기반 산업 혁신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2차 정보통신기술(ICT) CEO 포럼에서 김창용 NIPA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NIPA 제공>

“전(全)산업에 지능정보화 사례를 확산해 인공지능(AI) 연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AI 생태계 관점에서 AI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고, AI 기반 인프라 지원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

전상현 마인즈앤컴퍼니 대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최, 'AI기반 산업 혁신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2차 정보통신기술(ICT) CEO 포럼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세계 주요국이 국가 차원에서 AI 대책을 추진한다. 독일은 AI 정책 지원을 위해 △연구 △자금지원 △산업 활성화 등 12대 분야로 나눠 전략을 마련했다. 정치, 비즈니스, 과학, 시민 사회 등 포괄적 자문과정을 거쳐 AI 전략을 개발한다. 일본은 AI 사회 구현을 위해 △복지(건강, 의료, 돌봄) △농업 △국가 안전·재난 방지 △교통 인프라·물류 등 5대 중점 분야를 선정, AI를 활용한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전 대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선도국은 AI 높은 잠재력에 앞서 주목하고 국가 차원 대책을 추진 중”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많은 산업 분야가 AI 적용을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경쟁력 있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숙제가 남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 대표는 “'민간 지능정보서비스확산 사업' '공항안전 안면추적시스템 사업' 등 수요기업과 개발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 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국민 삶과 밀접한 안전 분야 등에 AI를 접목하는 선도적 사례를 만들어 초기 시장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사업을 시작하도록 자금·기술 등 AI 생태계 지원도 필요하다. 전 대표는 “'개방형 인공지능 경진대회'처럼 챌린지 형태 스타트업 발굴과 사업화 지원도 효과적”이라면서 “NIPA '고성능컴퓨팅지원'과 같은 인프라 사업도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반도체·안전·법률·의료 등 AI 주요 산업계 종사자와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해 AI 기반 산업 혁신을 위한 제언을 쏟아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최, AI기반 산업 혁신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2차 정보통신기술(ICT) CEO 포럼을 마치고 김창용 NIPA 원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NIPA 제공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최, AI기반 산업 혁신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2차 정보통신기술(ICT) CEO 포럼을 마치고 김창용 NIPA 원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NIPA 제공>

김영우 네패스 전무는 “이미지, 음성 등 데이터별로 표준 포맷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표준만 있으면 어떤 데이터라도 표준에 맞춰 데이터 학습이 가능해 산업별로 AI 기반 데이터셋 마련이 쉽고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찬 이투온 대표는 “AI 지원 사업이 국내서만 머무르지 않고 NIPA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해외 진출까지 연계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성공 가능성 있고 정교화 된 모델은 글로벌로 진출할 경우 시너지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영 변호사(법무법인 비트)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영업기밀, 저작권, 특허 등을 담당하는 법무팀이 없고 대부분 기술개발·사업화에 바빠 신경을 쓰기가 어렵다”면서 “AI 확산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법적 부분은 특허청 등과 공조해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용 NIPA원장은 “기업 스스로가 풀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산적한 규제 문제나 데이터 포맷, 데이터 공유 등은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우리나라 AI 산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까지 진출하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