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메가존클라우드와 합작법인 설립…아시아 톱3 목표

김영섭 LG CNS 사장(왼쪽)과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LG CNS 제공
김영섭 LG CNS 사장(왼쪽)과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LG CNS 제공

LG CNS가 국내 최대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프로바이더(MSP)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합작법인을 연내 설립하고 국내외 클라우드 전환 시장 선점을 본격화한다.

최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 시장이 본격 열린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조9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LG CNS는 지난해 대기업·대형 항공사 중 처음으로 전사 정보기술(IT)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대한항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 3월에는 2023년까지 LG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금융사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공부문 클라우드컴퓨팅 기본 계획 발표에 따라 공공기관뿐 아니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까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범위가 확대되는 등 금융, 공공 등 산업 전반에서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이 거세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분야의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메가존 클라우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 CNS 대형 사업 경험과 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 전환 사업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 1300여개 고객을 대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컨설팅, 보안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만 20년이 넘는 업력과 1000여명 전문 인력(2019년 9월 기준)을 보유했다.

양사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LG CNS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서비스 IT서비스 사업자 톱3(매출, 시장점유율, 기술역량 종합 고려)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 CNS는 고객에게 글로벌 수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 국내외 최고 수준 10여개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운영, 서비스까지 클라우드 전 영역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역량을 확보했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기술이 고도화되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외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능력도 IT 기업 중요한 역량 중 하나가 됐다”면서 “메가존클라우드와 힘을 합쳐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 결합으로 신뢰도 높은 클라우드 토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졌다”면서 “LG CNS와 함께 국내 금융과 공공 시장을 선점하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