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전주역사 증축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전주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품 투시도
전주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품 투시도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전주역사 증축 국제설계공모 심사를 통해 시아플랜 건축사사무소 설계안 'Borrowed Scenery, 풍경이 되는 건축 :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은 전주역사 디자인과 설계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 모두 21건의 작품을 접수 받았다.

접수 작품은 미국 하니 라시드(Hani Rashid), 영국 피터 페레토(Peter Feretto) 등 국내·외 건축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했다.

당선작은 역사 내 전주의 생태를 고려한 내부 정원을 조성해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담았다.

기존 전주역사의 전통 한옥을 보존해 구역사와 신역사가 하나의 풍경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또 역 광장 하부에 주차장을 구상해 철도 이용객 편의성을 높이고, 도시 내 새로운 녹색 심장부인 광장으로 차별화했다.

공단은 공모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상반기 전주역사의 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말 준공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 한옥을 품은 풍경있는 신 전주역사 건설로 새로운 관광자산은 물론 도심 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전주역사 증축 국제설계공모에 응모한 국내·외 우수 건축전문가의 많은 관심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설계공모를 통해 철도역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지역 랜드마크가 될 명품역사를 건설해 지역사회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