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온라인수출 전용 통계 나온다...전자무역 플랫폼 대변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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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1만5000곳 육성 정부,정책 구체화 위해 통계 손질 기존 집계엔 누락된 항목 많아

우리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현황을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전용 통계가 나온다.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 기업 1만5000개 육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수출 지원 정책 구체화를 위해서다.

중소기업 온라인수출 전용 통계 나온다...전자무역 플랫폼 대변신 예고

신규 통계 마련으로 그동안 기존 통계에서 누락된 중소기업 수출 실적 등이 일목요연하게 집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무역 플랫폼 역시 대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전용 물류센터와 집적지 등 수출 기반 마련 및 활성화도 본격 추진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통계분석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국내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통계 현황과 문제점을 조사·분석하고 수출 통계 개선책 마련하는 등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위한 세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전자상거래 관련 무역 통계는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수출입 통계와 통계청의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구매 통계뿐이었다.

관세청이 집계하는 통관 통계는 대부분 기업 대 소비자(B2C)로 금액이 작고, 본선인도(FOB) 기준으로 200만원 이하 수출은 집계되지 않았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국가 승인 통계 역시 표본조사 방식으로 이뤄져 수출 기업 수나 중소기업은 포함되지 못했다.

중기부는 관세청과 통계청 통계를 비롯해 국세청의 부가가치세 환급액을 통한 수출 규모, 페이팔 등 국제 결제 업체를 통한 결제금액, 아마존 등 주요 플랫폼 입점 수출액 등을 종합해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통계를 추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중기부가 신규 통계 수립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대상의 중장기 수출·해외 진출 지원 대책을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공동 물류나 통관물류 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자상거래 인력을 양성,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 기업 1만5000개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능을 더한 만큼 각 부처 단위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효율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통계 수립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을 활성화하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기부는 최근 산업연구원과 함께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물류 개선과 집적지 설치를 위한 연구 용역에도 착수했다. 다품종·소량으로 상품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밖에도 온라인기업의 수출신고 애로 해소를 위해 상품 정보를 담은 기존 바코드 체계를 개편하고, 제품 생산 단계부터 배송까지 정보를 통합하는 표준정보시스템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전자무역 플랫폼의 대개선도 통계 집계와 함께 자연스레 이뤄질 예정이다.

기존 수출 지원 기관과의 협력도 본격화하는 단계다. 중기부는 올해 들어 해외 공관에 중기부 공무원을 상무관으로 속속 파견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대기업에 집중해 이뤄지던 수출 지원 업무를 중소기업으로 대상을 넓혀 중기부가 직접 밀착 지원하기 위한 행보다.

KOTRA와의 업무 조율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KOTRA의 근거법에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업무 등 중기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업무를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 산자위에 상정돼 있다.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해외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 등 KOTRA를 통한 다양한 신규 업무도 가능해진다.

노용석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관세청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전용 통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자상거래 집적지 설치 등 다양한 해외 진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