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로 간 한국 웹툰…전시회·워크숍 개최

이탈리아 문화원 웹툰 전시 개막식
이탈리아 문화원 웹툰 전시 개막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에서 웹툰 전시회 및 웹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전시회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알리는 '한국주간' 행사에 맞춰 진행됐다. 행사 첫 날에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웹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주제로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웹툰 역사와 산업, 웹툰 플랫폼 소개, 대표작 전시, 웹툰 그리기 체험 등으로 현지 관람객에게 웹툰을 알렸다. 전시에는 '라인 웹툰', '레진코믹스', '태피툰'에서 연재 중인 9개 작품이 소개됐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현대 디지털 라이프에 최적화된 웹툰은 글로벌 만화시장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웹툰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성 작가의 웹툰 워크숍 및 세미나
최용성 작가의 웹툰 워크숍 및 세미나

전시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국립로마미술고등학교에서 웹툰 워크숍이 열렸다. 미스터리 스릴러 '그다이' 최용성 작가가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웹툰 작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드로잉을 시연했다.

쥴리아나 파올루치 국립로마미술고 교사는 “학생들도 웹툰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만화 매체를 접할 수 있었던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웹툰 그리기 체험을 한 엘레오노라 애롤리 학생은 “웹툰은 아날로그 이탈리아에 온 한국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