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일렉트로닉스, 한일 경제 갈등속에서도 부품 안정적으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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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일렉트로닉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달 17~21일 닷새 동안 열린 `상하이산업전시회에 참가했다.
<성문일렉트로닉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달 17~21일 닷새 동안 열린 `상하이산업전시회에 참가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원자재·부품 등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대외 여건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부품을 국내 제조기업에 공급하는 성문일렉트로닉스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스위치전문기업 성문일렉트로닉스(대표 이강일)이다. 회사는 일본·독일 등 해외 에 전량 의존하던 딥스위치 제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는데 성공한 강소기업이다. 1997년 처음 국내 생산에 나선 후 현재까지 20년 넘게 째 안방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성문일렉트로닉스는 2005년 기존 딥 스위치를 개선한 로터리 딥스위치를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로터리 딥스위치는 스위치 하나로 여러 개 명령을 수행하는 부품이다. 그동안 해외 업체가 관련 기술과 특허를 내세워 독점 공급하는 탓에 단가 인상과 납기 문제 등 불편함이 끊이지 않았지만 회사가 로터리 딥스위치를 시장에 출시한 이후 외산 대비 20~30%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며 외산 딥스위치를 국산으로 대체했다.

회사는 최근 기존 제품 대비 콤팩트한 제품인 'GS시리즈(7.2×7.2×2.9㎜)' 미니 로터리 딥 스위치, 높이를 대폭 낮춘 'U/H시리즈' 로터리 딥 스위치, 기존 BSI-10시리즈에서 형상과 구동방식을 개선한 'NSI 미니어처 슬라이드 스위치' 등 신제품을 잇달아 개발하며 스위치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 개발 인력을 대폭 늘리고 공정 자동화 비율을 높이고 있다.

성문일렉트로닉스는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수출 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중국·인도·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상하이 산업전시회에 지난달 참가한 데 이어 올해 처음 인도 전자 부품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2020년 CES도 참가하는 등 유럽에 집중된 매출을 아시아·북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일 대표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기보다 부품 특허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터리 딥스위치 세계화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지난 2010년 유럽과 연 300만개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매년 100만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