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지능형로봇연구소, 농업 무인화 AI 로봇 핵심기술 개발 추진

전북대 지능형로봇연구소(소장 김형석)는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농업 무인화를 위한 인공지능(AI) 로봇 핵심기술 개발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연구소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1단계로 21억원을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아 농업 무인화 핵심요소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AI팀을 주축으로 로봇플랫폼·매니퓰레이터팀, 센서팀, 통신팀 및 생물지식팀으로 나눠 핵심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상호 결합해 다양한 자율농작업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대 지능형로봇연구소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선정 현판식.
전북대 지능형로봇연구소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선정 현판식.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와 3단계에 들어가는 등 총 9년 동안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한다. 2단계에는 노지 재배 무인화 기술, 3단계에는 과수 재배 무인화 기술을 개발해 최종 농업 무인화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북지역을 무인농업 및 무인농업 관련 사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또 자율 농작업 로봇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해 상품화도 추진한다. 우리나라가 농업기술을 수출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형석 소장은 “스마트팜을 넘어 농작업 무인화가 목표”라며 “사람 대신 농사 짓는 지능형 농업 로봇을 개발해 대한민국 농업기술이 전통적인 농업 선진국을 뛰어 넘고, 전북을 무인농업의 세계적 메카로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