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17일 개막...'자동차의 미래와 만나고, 혁신을 만든다'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2019(DIFA 2019)'가 오는 17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미래를 만나다, 혁신을 만들다'이다.

'DIFA 2019'는 올해 세번째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관련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미래자동차박람회이다. 올해는 전세계 26개국 271개사가 전시회, 포럼, 수출상담회에 참여한다.

'DIFA 2019'는 전시회와 전문가포럼으로 나눠 진행된다. 완성차에서부터 부품과 융합제품까지 총망라하는 전시회는 엑스코 1층 전관, 3층 일부, 야외전시장까지 포함해 전시부스 1000개(1만8447㎡) 규모로 준비학 있다. 지난달말 이미 모든 부스신청이 끝났다. 전시회 관전포인트는 완성차기업의 컨셉트카로 만나는 미래자동차, 자율주행셔틀과 친환경자동차 체험, 역대 최대 규모 수출상담회 등이다.

지난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모습.
지난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모습.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넥쏘 절개차 모형,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의 첫 하이브리드 SUV 코나 등을 선보인다. 넥쏘의 미세먼지 정화 능력 시연 등 미래차에 대한 참관객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선보인 실시간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전시한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도심형 운송수단의 새로운 대안인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를 선보인다. 빠른 기동성과 스피디하고 안정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갖춘 100% 무공해 차량이다. 테슬라는 지난 8월 국내에서 런칭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순수 전기자동차 모델3와 SUV 모델 엑스(Model X) 차량을 전시한다. 현장 신청을 통해 모델3 퍼포먼스 차량 시승도 진행한다.

지난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모습.
지난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모습.

글로벌 부품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 LG, 삼성SDI, KT 등이 전시에 나선다. 매년 참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미래자동차 기술 전시와 함께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 시민과 교감을 이어 간다. LG는 전자와 화학이 참여하는 LG관을 별도로 운영해 미래자동차 트랜드를 보여준다. 삼성SDI는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충전 완료(Charged for Auto 2.0)라는 전시 컨셉으로 차별화된 전기차 배터리 제품을 전시한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기술을 비롯해 BMW의 고성능 전기차에 적용된 배터리와 전기버스용 배터리 등 다양한 최신 배터리 기술을 들고 나온다. KT도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율주행셔틀,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등 기가코리아 사업에서 연구하고 있는 최신 기술을 전시한다.

에스엘과 삼보모터스, 경창산업, 평화발레오, 평화홀딩스, 이래에이엠에스, 한국이구스, 대영채비 등 자동차부품기업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경일대학교 등 자동차산업 인재 양성대학들도 참가한다. 이 가운데 에스엘은 스마트 에이디비(Adaptive Driving Beam) 램프 등 미래형 램프 컨셉을 선보인다. 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램프, 전자식 변속레버, 카메라 미러 시스템 등 주요 개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모습.
지난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모습.

미래자동차 컨셉트카는 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는 리스시스템을, 현대모비스는 컨센트카(엠.비전)을 전시하고, LG는 자율차 기술력을 모은 컨셉트카를 현장에서 공개한다.

미래차 전문가들이 대구로 총집결하는 DIFA 전문가포럼도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는 25개 세션, 8개국 66개사 78명의 연사가 참가한다. 영국과 독일, 중국이 별도 국가세션을 운영한다. 이동면 KT사장이 17일 개막행사 기조강연을 하고, 박동일 현대자동차 전자부문 총괄 부사장, 지안찌옹 짜오 오토엑스 CEO가 전문가를 위한 기술중심 포럼 기조강연에 나선다.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주요 기조강연 인물. 왼쪽부터 박동일 현대자동차 전자부문 총괄 부사장, 이동면 KT 사장, 지안찌옹 짜오 오토엑스 CEO.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주요 기조강연 인물. 왼쪽부터 박동일 현대자동차 전자부문 총괄 부사장, 이동면 KT 사장, 지안찌옹 짜오 오토엑스 CEO.

전문가 포럼은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자율차와 친환경자동차 분야 강연으로 채워진다. 실리콘밸리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들이 발표하는 자율주행기술세션과 국가별 세션이 마련된다.

경찰청의 후원과 참여로 치안정책연구소와 도로교통공단이 준비한 융합 교통운영관리 기반 자율협력주행 방안과 자율주행시대 경찰의 역할 및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세션도 준비돼 있다.

미래자동차 국내 전문학회와 주요기관들이 운영하는 학회와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미래자동차전문가들 미래차 기술트랜드를 소개한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는 수출상담회와 글로벌완성차 기업의 구매담당자 초청설명회가 열린다. 올해는 특히 비즈니스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코트라와 함께 준비한 수출상담회에는 61개사 해외바이어가 참가를 확정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제너럴 모터스 같은 글로벌완성차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설명회와 일대일 기업 상담회도 연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전시차량을 체험하는 모습.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전시차량을 체험하는 모습.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자동차분야 혁신 기술들을 대구에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DIFA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IFA 2019에 참가하는 일반관람객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대구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2019 개요]

■ 기간 및 장소 : 2019년 10월 17일(목) ~ 10월 20일(일) (4일간)/ 대구EXCO

■ 주 최 : 대구광역시·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 주 관 :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EXCO

■ 후 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경찰청, 국회4차산업혁명포럼, 한국관광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자동차공학회,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인피니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