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나노' 10세대 CPU 출시…"교체 수요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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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후앙 인텔 APJ 필드 세일즈 매니저가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잭 후앙 인텔 APJ 필드 세일즈 매니저가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인텔이 10세대 노트북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했다. 새로운 10나노(㎚) 미세 공정으로 노트북PC 교체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인텔은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CPU를 선보였다. 이번 10세대 신제품은 '아이스 레이크'와 '코멧 레이크' 제품군으로 출시한다.

아이스 레이크 제품은 인텔이 처음으로 자사 제품에 10나노 공정을 도입한 제품이다. 기존 9세대 제품은 14나노 공정이 적용됐다. 아이스 레이크에는 자사 그래픽 연산 처리 기술인 '아이리스 플러스' 기술을 탑재해 그래픽 처리 성능을 극대화했다. 초당 60프레임가량 그래픽 연산 처리가 가능해 4K 화질의 영상 편집 프로그램, 고해상도 게임 사용자에게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CPU 속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영상통화 등을 할 때 사용자 목소리 외에 바깥에서 들리는 소음을 스스로 제거해준다. CPU 작동 상태를 점검해 저전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딥러닝 부스트' 기능으로 인공지능 추론 능력을 강화했다.

14나노 기술로 만들어진 코멧 레이크는 CPU 본연 성능을 개선했다. 인텔에 따르면 최대 6코어, 12스레드로 운영되는 이 CPU는 이전 세대 대비 16% 성능이 향상됐고, 생산성은 41% 이상 높아졌다.

인텔은 교체 수요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노트북PC 교체 주기가 5년인 점을 감안했을 때, 5년 전 CPU보다 2배 이상 개선된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잭 후앙 매니저는 “4년 이상 노후화된 PC가 한국에 1300만대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텔의 경쟁사는 인텔의 지난 제품인 만큼 매년 품질 높은 제품으로 고성장하는 PC 시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PC 부품을 '플랫폼'화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주력인 CPU 제조 뿐 아니라 옵테인 기술을 활용한 메모리, 와이파이, 그래픽,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 모든 부품을 제조사들과 협력해 보다 원활한 PC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잭 후앙 매니저는 이날 기자와 만나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플랫폼”이라며 “옵테인 등 인텔 기술 개발과 함께 다양한 부품, 세트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시장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