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율주행·원격의료 등에 쓰이는 엣지 클라우드 IDC 설립 검토

네이버 엣지 클라우드 방식으로 세 번째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엣지 컴퓨팅은 다양한 단말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발생 현장 혹은 근거리에서 실시간 처리한다. 데이터 흐름 가속화를 지원하는 컴퓨팅 방식이다.

처리 가능한 대용량 데이터를 발생지 주변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데이터 처리 시간이 큰 폭으로 단축되고 인터넷 대역폭 사용량이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엣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로 문제점을 보완하는 관계다.

엣지 컴퓨팅을 활용하는 대표 사례는 '자율 주행 자동차'다. 차량에 부착된 각 센서들로 주변 지형이나 도로 상황, 차량 흐름 현황 등을 파악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주행 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방대한 데이터 수집·처리와 실시간 대응을 위한 5G 초저지연과 1초라도 빠른 데이터 분석에 엣지 컴퓨팅이 활용된다.

또 다른 사례는 '원격 의료'다. 엣지 기술을 병원에 적용하면 원격수술 등 서비스 제공에 유리하고 보안에 민감한 의료 데이터가 여러 전송 과정을 거치며 유출될 위험이 없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동시에 엣지 컴퓨팅도 검토 중”이라면서 “지리적 한계로 아직 구체적 실현 방안을 결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춘처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
춘처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