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엔터프라이즈 기업 클라우드 활용과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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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한국오라클 기술부문장
<장성우 한국오라클 기술부문장>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2019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지난해 대비 17.5% 증가한 21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약 15%로 여전히 높지 않다.

성능과 안정성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 시스템의 주요 기준은 과부하에서도 일정한 성능, 장애 상황에서도 안정된 서비스를 각각 제공할 수 있는지다. 기본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리 비용 절감이 돼도 기업 시스템은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어렵다.

최근 엔터프라이즈급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2세대 클라우드가 출시되면서 이제 클라우드 시장이 기업의 중요 시스템 대상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확신과 근거가 제공되면 기업 주요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되고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더욱 키워 클라우드 기술 대중화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되면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 바로 클라우드 운영과 관리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 기능이다. 가트너는 '자율운영 사물'을 2019년 기술 트렌드 1순위로 꼽고 있다. 모든 사물에 AI 기반 자동화 서비스가 추가돼 모든 사물이 자율 운영되는 새로운 기술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클라우드 관리 분야에서도 나타난다. 사물인터넷(IoT) 등 발전에 따른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 데이터베이스(DB) 역시 자율 운영, 자율 보안, 자율 복구 등 기능을 갖추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데이터센터 관리는 앞으로 더욱더 자율화될 것이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의 편리성을 키워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다.

오라클은 자율 운영 DB와 같은 시스템으로 기업에 효과 높은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SW)가 반복성 및 소모성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동안 전문화된 정보기술(IT) 인력은 더 복잡하고 세밀한 문제 해결과 보안 위협 요소 최소화 등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율 운영 기술로 결국 기업은 성능 및 안정성뿐만 아니라 관리 효율성까지 보장받게 된다.

기업 규모 시스템을 위한 성능·안정성과 관리 편의성이 제공돼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되고 클라우드 기업별 서비스 차별화가 이뤄지면 진정한 멀티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센터 간 상호 연결 협약은 이러한 트렌드를 가속시킬 것이다. 고객은 이제 해당 서비스 영역에서 가장 좋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하고 결합, '베스트 오브 브리드' 방식으로 최적의 기업 시스템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흐름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할까. 페드루 도밍구스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저서 '마스터 알고리즘'에서 기계학습은 기존 프로그래밍 방식의 복잡한 괴물을 극복하고 더 상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을 제시한다고 주장한다. 이제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데이터 관리 등 일상에서의 작업은 시스템에 맡기고 대규모 데이터를 가장 효율 높게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데이터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여기에 데이터 관리자와 분석가의 미래가 있다. 비즈니스 개선에 공헌하고 클라우드를 잘 활용해야 한다.

지금은 기술 변곡점 시기다. 초대규모 데이터를 글로벌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분석·학습시켜서 AI 기반 서비스로 거대규모 비즈니스가 만들어지는 시기다. 관련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최신 기술을 익혀서 기업 비즈니스 전환에 기여하는 기술과 안목을 갖추는 일에 매진할 때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기술부문장 sungwoo.chang@orac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