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컴캐스트 합작 e스포츠 전문 기업 'T1' 출범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프로 선수들이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SKT)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프로 선수들이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SKT)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와 손잡고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을 설립했다.

합작 회사명은 양사 이니셜과 구단명을 결합한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 주식회사'(T1)다. 합작 회사 최대 주주는 약 55% 지분을 보유한 SK 텔레콤이다. 컴캐스트와 미국계 펀드 하이랜드 캐피탈은 총 4100만달러(약 492억원)을 투자해 각각 2, 3대 주주가 됐다.

T1 본사 격인 '글로벌 헤드쿼터'는 서울에 마련됐다. T1 신규 사업 발굴, 아시아 구단 운영, 전문 콘텐츠 제작 등이 추진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T1 웨스트' 지사는 북미 구단 운영을 맡는다.

미국 최대 미디어 회사 컴캐스트가 해외 기업에 e스포츠 사업 관련 투자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미디어·통신 기업간 첫 합작 사례이기도 하다.

허석준 SK텔레콤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 그룹장은 “양사 경쟁력과 T1 브랜드를 토대로 세계 전역에서 e스포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글로벌 e스포츠 회사와 협력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