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협력사, 500억원 수출”···전년보다 7배 이상 늘어

KT와 협력사가 10일 두바이 자이텍스(GITEX) 전시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KT와 협력사가 10일 두바이 자이텍스(GITEX) 전시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KT 협력사가 500억원 이상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6월부터 10월까지 총 23개 협력사가 아시아와 유럽, 중동 주요 글로벌 4개 전시회에서 13건 수출 계약 등을 체결, 총 52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상용화한 5G 레퍼런스 효과로 글로벌 기업 관심이 증가하며 2018년 70억원을 7배 이상 상회했다.

KT는 6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커뮤닉아시아'를 시작으로 9월 IFA와 ECOC, 10월 중동·아프리카 최대 ICT 전시회 '자이텍스(GITEX)' 등 4개 전시회에 협력사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KT는 'KT 파트너스관'을 마련하고 협력사에 독립된 전시 영역과 바이어 수출 상담 공간을 제공했다.

KT 협력사 피피아이는 자이텍스에서 중국 SDGI와 400억원대 5G 통신장비 공급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피피아이 장비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주요 통신사 5G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5G 광케이블 기반 통합 시스템 업체인 에이제이월드는 스페인 대형 통신장비 공급 업체와 20억원 대 계약을 체결하며 광케이블 접속과 가입자선 개통을 돕는 '5G 광 MUX단자함'을 수출한다.

고려오트론은 IFA에서 프랑스 1위 통신 사업자 오렌지텔레콤과 11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초소형 직류 무정전 전원 장치 개발 기업 성창은 독일·스위스·포르투갈 업체와 11억원 수준의 수출 계약을 협의 중이다.

KT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60여개 협력사(중복 포함)가 글로벌 전시회에 참여, 누적 수출액 7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상무)은 “KT는 우수한 역량을 보유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500억 원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린 만큼 앞으로도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