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A 부사장 한국 전자전 참관차 방한..."매우 인상적이었다"

브라이언 문_CTA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사장
브라이언 문_CTA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사장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부사장이 한국 전자전(KES)2019을 직접 참관하고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2020에서는 처음으로 SK텔레콤과 두산이 부스를 차려 어느 때보다 한국 기업 존재감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브라이언 문 CTA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사장은 “처음으로 한국 전자전을 둘러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면서 “한국 기업 선전으로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문 부사장은 한국 기업은 세계적으로 기술과 IT트렌드가 매우 앞서있다고 평가했다.

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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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문 부사장은 “올해 1월 CES2019를 찾은 전체 관람객 중 한국인 비중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았고 참가 한국 기업은 150곳이 넘었다”면서 “내년에는 한국 기업 170곳 이상이 CES2020에 참가한다. 삼성, LG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 존재감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문 부사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타트업 25곳과 함께 CES2020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두산이 처음 CES2020에 정식 부스를 차린다는 소식도 전했다.

예년과 달리 CES2020에서는 여행, 관광 기업 전문 공간이 생긴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CEO가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등 여행 산업에서도 IT를 기반으로 혁신이 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 8K TV 화질 논쟁과 관련해선 CTA를 대변해 중립적인 의견을 내놨다. 두 기업은 8K TV 화질선명도(CM) 값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LG전자가 삼성 8K TV는 CM값이 50%에 미치지 않아 8K TV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쟁점이다. 이 와중에 최근 CTA는 CM값이 50% 이상이어야만 하는 자체 8K TV 인증 프로그램을 내놨다.

브라이언 문 부사장은 “올해 초 CTA 비디오 위원회에서 다수결 표결 절차를 거쳐 8K TV 인증안을 완성했다”면서 “각 기업이 필수도 준수해야하는 사안이 아닌 선택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TV 제조사는 자사 제품 품질과 해상도 등에 대한 자체 고유 판단을 내리고 기준을 잡는 것”이라면서 “각 사가 방식은 다르지만 스펙 등에 대해선 자체 선택하고 판단해야한다”고 애둘러 답했다.

한일 경제 전쟁,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해선 “국가 간 무역, 경제 갈등은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