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D 사장 "WOLED 대세화·플라스틱 OLED 정상궤도 진입 당면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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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당면 과제를 '화이트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대세화'와 '플라스틱(플렉시블) OLED 정상궤도 진입'으로 꼽았다. 이를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리더의 빠르고 전략적인 판단과 실행, 민첩한 조직문화, 공고한 팀워크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LG디스플레이 신임 정호영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신임 정호영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분기모임에서 언급한 내용을 전사 이메일로 공유했다. 6년 만에 LG디스플레이로 돌아와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책임감과 부담도 솔직하게 토로했다.

정 사장은 “우리가 현 단계에서 집중해야 할 당면과제는 명확해 보인다”며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 혁신 추진 △WOLED 대세화와 확실한 수익기반 확보 △플라스틱 OLED 사업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을 꼽았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플라스틱 OLED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고 있다. 아직 생산이 안정되지 않고 분기마다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해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사장이 플라스틱 OLED 사업의 정상 궤도 진입을 주문한 것은 이 같은 소문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이런 과제들을 어느 때보다 속도감 있고 강도 높게 추진하지 못하면 머지않아 회사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또 “당면 과제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중장기 사업 로드맵과 장기 비전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신속히 하겠다”며 “늦어도 연말 이전까지 마무리해서 공유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사장은 전사 임직원에게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당부했다.

먼저 새로운 수익모델과 사업 운영 방식을 만들기 위해 리더들이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대안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과감히 추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언급했다. 또 사업 환경 변화를 깊이 분석하고 적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용기를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조직 역량과 경영방식을 보완하는 등 조직 전반에서 민첩함을 갖추자고 당부했다. 조직원간 진정성을 갖고 소통·배려하면서 존중·신뢰하는 팀워크를 발휘하자고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있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이런 핵심 역량이 리더의 통찰력과 조직의 민첩함과 연결되고 조직 전체 팀워크가 제대로 살아난다면 지금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계 1등 디스플레이 회사 위상을 되찾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