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밤이면 무인매장으로...이마트24, 한국형 아마존고 2탄 'AI 무인판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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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가 경기도 김포 데이터센터에 오픈한 미래형 셀프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QR코드를 스캔한 후 입장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경기도 김포 데이터센터에 오픈한 미래형 셀프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QR코드를 스캔한 후 입장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판 아마존 고(Amazon Go)'를 표방한 자동결제 무인 매장을 선보인 이마트24가 새로운 방식의 미래형 매장을 오픈한다. 이마트24는 무인매장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점포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르면 이달 말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 인공지능(AI) 무인판매기를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매장'을 선보인다. 일반 고객에게 개방하는 것이 아닌 테스트 매장으로서 본사 3층에 위치한 교육장에 마련한다. 테스트 진행과 동시에 점주들에게 다양한 무인매장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가맹점주 모집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매장은 이마트24가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매장과 유사하지만 AI 무인판매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오픈한 자동결제 무인 매장 '김포DC점'은 매장 내 설치한 카메라와 상품을 진열한 매대의 센서가 무게를 감지해 상품을 인식하는 반면 AI 무인판매기는 센서와 카메라가 상품 이미지를 인식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 김포DC점은 매장 전체를 무인 매장으로 운영하는 반면 AI 하이브리드 매장은 부분 폐쇄형으로 유인 매장과 무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야간 운영에 부담이 있는 점주들은 낮에는 유인매장으로 운영한 뒤 야간에는 무인매장으로 운영해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경기도 김포 데이터센터에 오픈한 미래형 셀프 매장을 찾은 고객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경기도 김포 데이터센터에 오픈한 미래형 셀프 매장을 찾은 고객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무인점포 사용 방법은 김포DC점과 유사하다. SSG페이 또는 이마트24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입장 QR코드를 생성해 스캔한 뒤 매장에 들어가 쇼핑하면 된다. AI 무인판매기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뒤 얼굴 인증 과정을 거치면 판매기 문이 개방되고 상품을 선택한 뒤 매장을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이 해당 매장에도 적용됐으며 얼굴 정보는 본인 인증 과정에만 사용한 뒤 고객이 결제를 완료하면 바로 삭제한다.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상품 인식은 판매기 내 각종 센서와 카메라로 구성한 모듈이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로 상품 이미지를 학습해 인식률도 99%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 Hybrid-Save
<이마트24 Hybrid-Save>

AI 무인판매기 매장은 김포DC점에 비해 초기 구축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포DC점은 저울 850개, 30여개 고성능 카메라 들어가는 반면 AI 무인판매기만 도입하면 된다. 가맹점주가 매장을 오픈할 때 부담을 줄여준다.

기존 하이브리드 매장 무인판매기는 부피가 큼에도 불구하고 진열할 수 있는 상품수가 적지만 AI 무인판매기는 기존 냉장고와 유사한 제품수를 진열할 수 있어 상품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마트25는 올해 말까지 서비스 검증을 거친 뒤 내년 초 일반 매장에서 한 번 더 테스트한 뒤 내년 2분기 첫 매장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