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FCC,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승인

[국제] 美 FCC,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승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미국 3·4위 이통사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을 승인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美 FCC,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승인

FCC는 찬성 3표, 반대 2표로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을 승인했다.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과 공화당 위원 2명은 찬성을, 민주당 위원 2명은 반대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은 7월 미국 법무부(DOJ) 승인에 이어 FCC 승인으로 합병 초읽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뉴욕을 비롯해 13개 주 법무장관이 6월 합병 반대 소송을 제기해 장애물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양사 합병이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FCC에 합병이 승인되면 합병 종료 시점부터 3년 안에 미국 인구의 97%를 커버할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합병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미국 이동통신 시장은 버라이즌과 AT&T에 이어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회사의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버라이즌과 AT&T는 34%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T모바일은 18%, 스프린트는 1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