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5G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에지 컴퓨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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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인텔 본사. <전자신문 DB>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인텔 본사. <전자신문 DB>>

인텔이 캐나다 솔루션 업체로부터 데이터 관리 사업 분야를 인수한다. 5G 분야 핵심 사업인 에지 컴퓨팅 사업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다.

인텔은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솔루션 회사 '피벗 테크놀로지(Pivot Technology)'의 스마트 에지 사업을 2700만달러(약 320억원)에 인수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인텔은 5G 환경에서 에지 컴퓨팅 기술을 고도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에지 컴퓨팅 기술은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자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기술을 말한다. 기존 중앙 관리 서버로는 방대하고 큰 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한계에 이르면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서버가 사용자 IT 기기 지근거리에 위치하면서 고해상도 동영상 등 대용량 파일을 더욱 빨리 전달한다는 특징이 있다.

인텔은 올해 초 무선 기지국용 10나노 시스템온칩(SoC) '스노우 릿지' 등을 발표하면서 에지 컴퓨팅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인수도 사업 영역 확대의 일환이다.

인텔 관계자는 “양사 기술과 인력을 에지 컴퓨팅 시장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최대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PC와 데이터센터 등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1위 회사지만 5G 시대 개화로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 사업을 꾸리고 있다. 지난 7월 인텔은 스마트폰용 모뎀 칩 사업을 10억달러(약 1조1860억원)에 애플에 매각하며 스마트폰용 5G 시장에서는 손을 뗐다.

인텔은 모바일 외에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5G 기술이 활용될 다양한 분야에 들어가는 네트워크 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인텔은 개방형 협업 프로그램인 오픈 네트워크 에지 서비스 소프트웨어(오픈네스) 툴킷, 무선통신 프론트엔드(RFFE) 솔루션 5G 모뎀 'XMM 8160' 플랫폼 등을 올해 초 발표했다. AT&T, 에릭슨, 소니 등이 인텔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