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실리콘밸리서 '세이프(SAFE) 포럼' 개최

박재홍 삼성전자 부사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DSA 사옥에서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를 위해 열린 SAFE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박재홍 삼성전자 부사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DSA 사옥에서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를 위해 열린 SAFE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파운드리 생태계 개발자들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를 열었다. 파운드리 업계 관계자들과 접점을 늘리면서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 삼성전자 DSA 사옥에서 '세이프(SAFE)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생태계 개발자들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으로 열린 행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고객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삼성 파운드리 포럼'과 '세이프 포럼' 등 두 개 행사를 기획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의 자체 기술 로드맵과 장점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자리였지만, 세이프 포럼은 파트너사들이 직접 나서 고객사에게 최신 설계 기술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일례로 반도체 설계툴로 유명한 케이던스, 시높시스, 멘토 고위 관계자들이 ▲EDA(전자설계자동화) ▲IP(설계자산) ▲클라우드 ▲디자인 ▲패키지 등 각 분야의 솔루션을 심도있게 발표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협력사, 고객사들이 더욱 효율적인 협업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팹리스 고객과 파트너사의 개발자 4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반도체 설계 트렌드를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이 제공하는 유연하고 편리한 설계 환경을 알렸다. 삼성은 지난해 3월 파트너사와 팹리스 고객이 밀접하게 협력해 설계 부담을 최소화하는 'SAFE'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또 15개 파트너사 연사 30여명이 신규 응용처의 반도체 제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 설계 인프라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삼성 파운드리의 기술 강점들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 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삼성 파운드리 포럼과 세이프 포럼을 개최해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