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대통령의 환경부 '금일봉'

정부세종청사<전자신문 DB>
정부세종청사<전자신문 DB>

○…대통령의 '금일봉'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실무를 맡았던 환경부 담당국에 하사한 '금일봉'이 뒤늦게 알려져.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발 국론 분열이 극에 달했고,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북한 문제 등으로 고민이 많던 문 대통령.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환경정책이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데 만족했고, 이를 치하하기 위해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금일봉을 받은 국에서는 환경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며 '싱글벙글'. 문 대통령은 부임 직후 미세먼지 대책과 물관리 일원화 지시 등 환경 이슈에 관심을 보였는데 여전한 환경 사랑에 환경부 직원들의 자긍심도 높아져. 소식을 들은 다른 국 공무원은 “부처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런 '사건'은 공유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부러운 내색.

○…미국에서도 계속된 홍남기 부총리의 '페북 소통'

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바쁜 일정에도 꾸준히 페이스북에 사진·글을 올려 화제. 출국 전엔 “글은 객관적 팩트에 차분하고 절제된 의견이 채색될 때 공감성을 높인다”면서 “말과 글의 정확성과 차분함을 견지하며”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혀.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 이후엔 1년에 한 번은 이런 행사를 갖는 게 필요하다며 '찾아가는 세일즈 외교'라고 언급.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 이후엔 논의 내용과 의미를 밝혀. 특히 “일본 수출제한과 글로벌밸류체인(GVC)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 했다”고 언급, 향후 일본과 갈등 해소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기도.

○…'멧돼지에 괴한 칼부림까지'

세종 정부청사에 흉흉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데 최근 세종 인근 야산에서 멧돼지 2마리가 내려와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아파트 단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소방대원까지 긴급 출동해 간신히 멧돼지를 사살하면서 아파트 주민이 간신히 잠을 청할 수 있었다고. 대평동 초등학교에는 칼을 든 괴한이 침입해 칼부림을 하는 소동에 학생이 전부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 또 청사 인근 1k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라돈이 대량 검출되면서 시의회까지 나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등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어.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