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코아, IPO 도전..."데이터산업 주도하겠다"

엔코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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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데이터 전문기업 엔코아가 창립 22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올해 창사 이래 첫 매출 200억원대를 돌파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IPO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이화식 엔코아 대표는 “지난해에도 매출이 상승해 160억원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200억원대를 예상한다”면서 “최근 몇 년간 호실적을 기록해 IPO 추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 주관사를 선정해 내년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엔코아는 1997년 이 대표가 설립한 국내 1세대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22년간 데이터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운영, 거버넌스 등 데이터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했다. 공공, 금융, 제조,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 700여개 프로젝트를 보유한 명실상부 국내 대표 데이터 기업이다.

엔코아는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솔루션 사업이 성과를 거뒀다.

엔코아는 2000년 초반부터 솔루션을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하고 투자했다. 20여년간 △메타 데이터 관리 △데이터 품질관리 △데이터 이행 △성능 최적화 △데이터 흐름관리 △데이터 운영관리 등 10여개 영역별 솔루션을 개발·발전시켰다. 데이터 엔드 투 엔드 솔루션 제공 체계를 확립했다.

이 대표는 “데이터 솔루션이 최근 매출 상당 부분을 기여할 만큼 성장했다”면서 “데이터 컨설팅,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솔루션 분야를 향후 주요 사업으로 투자,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식 엔코아 대표. 엔코아 제공
이화식 엔코아 대표. 엔코아 제공

엔코아는 컨설팅 역량과 전문 솔루션을 발판으로 데이터웨어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IPO는 데이터웨어, 데이터유통 등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IPO로 확보한 자금은 추후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과 주요 기술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엔코아는 올 초 메타넷에 인수됐다. 메타넷은 엔코아 지분 51%를 확보하고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엔코아는 메타넷과 협업해 클라우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

이 대표는 “20여년 쌓아온 데이터 컨설팅 능력은 국내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라면서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솔루션까지 결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업은 엔코아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넷 주요 계열사와 함께 이전에 단일 중소기업에서 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신규사업 확대와 IPO 등을 추진하면서 데이터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