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A·S·E가 바꿀 '2039년 서울' 모습은…EQ 퓨처 전시관 개관

메르세데스-벤츠가 20년 후 서울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보여주는 '비전 서울 2039'를 발표했다. 20년 후 서울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환경이 어우러져 시민들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Q 퓨처 전시관 내부 모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Q 퓨처 전시관 내부 모습.

22일 벤츠코리아는 서울 가로수길에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EQ 퓨처(Future)' 전시관을 개관하고 '비전 서울 2039'를 소개했다. '비전 서울 2039'는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대변하는 'C·A·S·E(Connected·Autonomous·Shared & Services·Electric)' 핵심 요소를 서울 도심 곳곳에 투영했다. 전기차와 공기정화 기술로 서울의 거리는 친환경 공간으로 거듭나고 자동차와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역할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 류도정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마티아스 루어스 벤츠 승용부문 해외지역 총괄 사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해 EQ 퓨처 개관을 축하했다.

김 차관은 “벤츠는 글로벌 미래차 분야 리더로서 삼성과 KT 등 국내 기업들과 활발한 협업을 하고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벤츠와 함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한국과 독일 양국 교류와 협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라키스 대표는 “서울이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국내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한 비전 서울 2039 그래픽 이미지.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한 비전 서울 2039 그래픽 이미지.

이날 문을 연 지상 2층 규모(약 300평)의 EQ 퓨처 전시관은 '더 뉴 EQC' 차량과 충전 솔루션을 비롯해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 머신인 '더 뉴 EQ 실버 애로우 01',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나는 전기 자율주행 항공 모빌리티 '볼로콥터(Volocopter)'를 전시했다. 미래 도시 모습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체험 존도 마련했다. 전시관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누구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미래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진대회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도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더 뉴 EQC는 유려한 디자인과 역동적 성능,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까지 편의성을 바탕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