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삼성SDS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에지컴퓨팅 기술 등을 활용해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HPE는 △에지 중심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구현으로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한국HPE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HPE 디스커버 모어 2019 서울' 행사를 열고 HPE 에지컴퓨팅 '엣지라인' 등을 통한 고객 혁신사례를 제시했다. HPE는 클라우드 기반 에지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한다.
닐 맥도날드 HPE 하이브리드 IT그룹 글로벌컴퓨팅사업부문 총괄은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에지는 기업 미래를 여는 핵심”이라며 “HPE는 다양한 워크로드와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구성 가능한(composable), 지능형,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기술(IT) 인프라 환경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HPE는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지능형 에지로 기업이 실시간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전략 실현에 나서도록 지원한다.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에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생성된 데이터를 처리,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기업 가치 실현 가속화를 돕는다. 전문 컨설팅과 최적 솔루션 포트폴리오로 기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자율운영과 자율치유 기능도 탑재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에지컴퓨팅 특성상 보안 위협이 상존한다. 상호 인증되는 디바이스나 IT 인프라에서 데이터 수집과 전송이 이뤄지도록 해 안전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보장한다.
삼성SDS와 SK하이닉스는 센서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HPE 엣지라인을 사용한다.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데이터 분석·활용으로 기업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삼성SDS는 에지컴퓨팅을 활용, 지능형 팩토리를 구현했다. 데이터가 생성되는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처리해 피드백이 가능한 환경을 지원한다. AI 기반 불량 검출도 지원한다.
송창록 SK하이닉스 최고정보책임자(CIO·부사장)는 “반도체 데이터는 해외로 나갈 수 없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채택할 수 없다”면서 “모든 소프트웨어(SW)를 자체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 데이터 활용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HPE는 5세대(G) 이동통신 분야에서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추진한다. 일시적으로 데이터 수집과 사용이 폭발할 수 있는 지점에 가상화 기지국을 구축,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에지컴퓨팅 기술을 공급한다.
HPE는 전체 산업 부문에서 5G가 상용화되면 에지컴퓨팅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5G 통신망에서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이 가능한 에지컴퓨팅 서비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인 데이터가 여느 때보다 빠르게 생성,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가치 실현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됐다”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을 도모하고 폭넓은 업계 에코시스템을 경험하도록 HPE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