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담배시장과 새로운 궐련형 전자담배 니트 출시

한국 담배시장과 새로운 궐련형 전자담배 니트 출시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18년 한국 담배시장은 18조 4400억원 규모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담배시장은 현재 일반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폐쇄형 액상형 전자담배의 3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2019년 시장점유울을 살펴보면 일반 담배는 86.5%, 궐련형 전자담배는 13.1%, 액상형 전자담배는 0.4%정도의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담배는 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의 순서로 출시되었다. '쥴'이나 '릴 베이퍼'와 같은 폐쇄형 액상형 전자담배는 지난 5월 이후 600만 포드(액상 용기 단위, 1포드를 1갑으로 산정)가 팔리며 시장점유율 0.4%를 기록하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폐질환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유해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어 향후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 지 불투명한 상태이다.
 
앞서 미국 통제예방센터는 지난 3일 "미국 48개주에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발병건수가 1,0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세금 인상 검토와 아울러 보건복지부 및 서산시 보건소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 권고를 내리는 등 한국에서의 대응도 부정적인 상태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2014년 11월 일본에서 필립모리스의 HEETS(가열기 명: IQOS)의 출시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태우지 않고 쪄서 피우는 개념의 담배'이다. 담배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여, 출시 3년 만에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그 이후 2017년 한국에 소개되었다.
 
2015년 BAT(British American Tabaco)에서 경쟁 제품으로 Neostick(가열기명 Glo)을 출시하여 대응하였고, 한국에서도 2017년 11월 KTNG(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Fiit(가열기명 Lil)을 출시하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한국 기준 2017년 8000만 갑(시장 규모 약 4700억원)의 시장에서 2018년 3억3천만 갑(시장 규모 약 1조 97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2019년인 올해도 지속되어 올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작년도 상반기 1.6억 갑 대비 24.2% 증가한 1.9억 갑으로 성장하였다.

필립모리스는 한국 공장에서 일반 담배 제조 라인을 변경하여 한국 시장용 궐련형 전자담배의 한국 내 양산 체제를 구축하여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였다.

2018년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은 전체 담배 시장 대비 11.6%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이미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까지도 나온 상황이다.

한국 담배시장과 새로운 궐련형 전자담배 니트 출시

이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23년까지 국내 전체 담배 시장은 158억7천400만 달러(약 18조7154억원)로 소폭 커지겠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연평균 21%씩 성장해 2018년 1조 9700억원의 시장에서 성장해 44억1600만 달러(약 5조2064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의 필립모리스(히츠, HEETS)와 KTNG(핏, FIIT)가 주를 이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2019년 연말에 (주)FTNC가 담배 제조사인 (주)코스믹글로벌과 손을 잡고 개발 생산한 새로운 궐련형 전자담배 '니트(ni:t)'를 출시하여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니트는 다른 궐련형 전자담배와는 달리 각초 자체가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어 기호식품인 담배 선택의 핵심 규정 요소인 '맛'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FTNC 대표 홍성혁(53. 물리학 박사)는 “올해는 일단 기본형 1종만 출시하여 시장에 진입 하지만, 멘솔 캡슐 내장을 통해 실제로는 2종의 출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현재 한국인이 좋아하는 다양한 과일 맛, 시원한 맛 등 30여종의 맛을 개발 완료 중이어서 내년인 2020년 3월에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로 최소 5종 이상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00여 종류 이상의 일반 담배에 비해 몇 종류 되지 않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소비자 선택의 폭이 비해 매우 협소하고 제한적이다. 이러한 점이 성장의 제약요소인 시장 상황에서 FTNC가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여러 종류의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유연 기자 (ly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