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 RL78데이 개최…중소기업 MCU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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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개최한 RL78데이에서 참석자들이 개발키트로 실습하고 있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개최한 RL78데이에서 참석자들이 개발키트로 실습하고 있다.>

“RL78 마이크로콘트롤러(MCU)를 중소 고객사에까지 확대하겠다.”

일본 반도체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RL78데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RL78은 르네사스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16비트 주력 MCU다. 소비전력이 낮고 설계와 회로적용이 용이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임베디드디자인 엔지니어를 위해 실습위주 강좌를 포함한 개발과 관련된 교육을 제공했다. 르네사스는 그동안 대기업 중심이던 RL78수요처를 중소 고객사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민현진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한국 인더스트리얼&브로드베이스드솔루션본부 팀장은 “RL78시리즈는 모델수가 1000개 이상”이라면서 “중소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최적 부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L78시리즈는 2010년 첫 제품이 출시됐다. 이후 모델이 추가되며 사이즈는 3X3㎜ 제품부터, 핀은 10핀부터 128핀, 메모리는 1kB부터 512kB까지 광범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채택분야도 범용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을 망라한다. 소비전력이 경쟁제품의 60%에 불과해 최근 사물인터넷(IoT)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많은 대기업이 RL78을 사용하고 있다. 르네사스는 중소기업에서도 RL78 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일반 전자제품 제조기업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서부터 학생, 연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르네사스가 제공한 RL78개발보드로 강사 지도에 따라 실습을 하며 제품 특성, 주요 기능, 설계 기법 등을 체험했다. RL78패밀리의 주요 기능과 편리한 개발 환경 체험을 통해 MCU개발 경험이 적은 개발자도 쉽게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행사에 참석한 신동학 한화테크윈 개발센터 책임은 “소비전력이 우위에 있고 설계가 간편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신제품을 중심으로 RL78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르네사스는 이날 32비트 암(ARM) 코어 기반 새 RA시리즈도 공개했다. 기존 암코어 기반 MCU인 '시너지'에서 SW를 가볍게 해 고객부담을 줄이는데 무게를 뒀다. 르네사스는 자사 코어를 채택한 32비트 MCU도 있지만 IoT개발자는 암코어를 선호하는 것을 고려해 RA시리즈로 IoT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르네사스는 “소비자 제품이 지능화되고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두뇌라고 할 수 있는 MCU에 대한 개발자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사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