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8㎓ 대역 주파수를 사용, 기업전용 초저지연 5G 네트워크 기술(FAST.NET)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5G FAST.NET 기술은 '단말·네트워크·서비스'까지 전체 데이터 전송을 왕복 10밀리세컨드(ms) 이하 지연 내에 전송하는 KT 초저지연 인프라 기술이다.
KT는 서초구 5G 오픈랩에서 28㎓ 대역을 지원하는 5G 기지국 장비와 단말을 사용, 무선 환경에서 최소 5ms, 평균 8ms 수준의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을 선보였다.
현재 3.5㎓ 대역 5G 네트워크에서는 10~20ms 수준 지연이 발생한다. KT FAST.NET에서는 28㎓ 초고주파 신호를 활용해 기존 3.5㎓ 대역에서 0.5ms였던 무선 전송시간 단위를 4분의 1 수준인 0.125ms로 낮췄다.
또한 무선 및 유선 전송 구간에서의 지연 요소를 추가적으로 개선해 전체 지연 시간을 5ms까지 단축했다.
앞서 KT는 7월 3.5㎓ 대역에서 데이터 전송 지연을 10ms 수준으로 단축하는 FAST.NET 기술을 1차로 개발한 바 있다.
KT는 5G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실증을 위해 대구 알파시티에 5G FAST.NET 기술을 적용, 연말까지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5G 기반 제조공장 등 기업전용 5G 서비스 전반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초저지연 전송 기술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이동로봇 등 고신뢰도·초저지연을 요구하는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