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 네덜란드 F1 월드 챔피언십 '영상보안' 핸들 잡는다

네덜란드 잔드보르트 서킷 관리자가 서킷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네덜란드 잔드보르트 서킷 관리자가 서킷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십 서킷 영상보안을 책임진다. 국내 폐쇄회로(CC)TV 기업이 레이싱 스포츠 분야 영상보안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디스는 올해 네덜란드 물류센터 완공과 F1 영상보안 수주를 시작으로 유럽 지역 공략을 대폭 강화한다.

아이디스가 2020년 포뮬러원(F1)월드 챔피언십 경기가 열리는 네덜란드 잔드보르트 서킷에 영상보안 장비, 관제센터 구축 등을 포함한 CCTV 영상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11월 구축 완료 예정이다.

아이디스 관계자는 31일 “F1 경기 진행 기간에 10만여명의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 운영, 관람객 안전을 위한 영상 보안 강화를 위해 CCTV 안전성·확장성·편의성을 검토해 최종 아이디스 CCTV 영상 보안 솔루션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스는 F1 경기장 영상보안을 위해 QHD 해상도 돔 카메라, 초고화질(UHD) 해상도 불렛카메라, 비디오 데이터 손실을 막는 크리티컬 페일오버 기술 적용 영상녹화기를 제공한다. 적용 네트워크 카메라만 수백여대가 된다. 이뿐만 아니라 CCTV 영상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iNEX)를 활용한 통합 관제센터 구축까지 담당, 영상 보안을 위한 모든 시스템을 적용한다.

통합관제 센터 구축 이후 관계자 대상으로 시스템 교육을 실시한다. 모니터링 담당자는 아이디스가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통합 관제센터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확인한다.

아이디스, 네덜란드 F1 월드 챔피언십 '영상보안' 핸들 잡는다

지금까지 F1, 축구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영상 보안 강자는 엑시스 등 글로벌 기업이었다. 한국 기업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아이디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주경기장 '통합 관제 센터' 등 영상보안 솔루션 적용을 발판으로 유럽 지역 중심의 관련 분야 진출에 주력했다.

올해 네덜란드 물류센터 완공으로 유럽 전 지역에서 발생하는 제품 수리, 리퍼 등 돌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한다. 한국으로 별도의 제품을 보내지 않게 돼 현장 대응력이 향상됐다.

전준 아이디스 해외사업 본부 전무는 “네덜란드 물류센터 준공 이후 유럽에서 다양한 영상보안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선 기술력, 제품 안전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