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젠, 'M&A 솔루션' 세미나 개최… “디테일에 강한 디지털마케팅 제공하겠다”

김용대 서울대 교수가 디테일로 승부하라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용대 서울대 교수가 디테일로 승부하라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국내 1위 마케팅·분석(M&A) 솔루션 기업 오브젠이 디테일에 강한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기업으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오브젠(대표 이형인)은 '4AI(About Advanced Analytics and AI·고급 인공지능과 분석)'란 어젠더를 내걸고 '제1회 디지털마케팅 솔루션 세미나'를 마케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지난 1일 개최했다.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는 이날 '디테일로 승부하라(Data Analytic)'란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최근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기업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가 광고주, 광고매체, 광고대상을 연결해 적시에 소비자에게 정확한 광고 메세지를 전달하는 확률예측 모형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확률예측 모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주·소비자·매체부터 시간·요일·위치 등 콘텍스트까지 피처(Feature)를 입력해 특정 소비자가 특정 광고를 클릭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파악해야하는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데이터가 하루 수억 건에 달할 정도로 방대해 메모리 기반 분석이 불가능하고 클릭 수는 0.1% 미만으로 매우 작아 확률예측 모형 구축이 어렵다”면서 “새로운 피처에 대한 확률정확도가 떨어지고 장시간 사용되지 않는 피처도 많아 모형관리는 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성공한 마케팅 추천모형은 파라미터 노멀라이제이션으로 새로운 피처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행렬분해방법을 적용해 계산상 이유로 피처에 대한 교호작용항(Interaction terms)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피처 제거 방법을 개발해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피처를 없애고 데이터 랜섬 셔플링으로 클릭정보가 지연돼 들어오는 현상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사람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디테일이 중요하다”면서 '디테일'로 디지털마케팅 솔루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은영 오브젠 AI연구소 상무는 인간적 감성으로 디테일을 이해할 수 있는 '오브젠 AI 분석 플랫폼'을 소개했다.

윤 상무는 “AI는 사람의 감각, 판단, 행동을 모사하기 위해 환경과 상호작용해 일련의 행동들을 유도하거나 직접 수행하는 기술 체계”라면서 “오브젠 AI 분석 플랫폼은 사용자가 원하는 AI 서비스 구축에 활용될 수 있는 인간의 추상화 수준에 달하는 기계학습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는 “오브젠은 국내 1위 데이터 기반 마케팅·분석 솔루션 회사로 외산 솔루션을 능가하는 독점적 위치를 확보했다”면서 “AI, 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디테일에 강한 고객맞춤 컨설팅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