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 사업 '2021년 손익분기점 달성'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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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는 엔지니어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는 엔지니어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점 돌파'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년 초 중국과 헝가리 공장이 신규 가동을 시작해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 실적 개선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핵심 신사업인 배터리 사업 분기별 적자 규모는 지난해 9월 서산 2호기 완공 이후 출하량이 늘면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1분기 869억원이었던 배터리 사업부문 적자는 2분기 671억원, 지난 분기 42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250억원 감소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늘면서 지속 수익이 발생해 설비 투자와 운영에 따른 적자를 상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330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업계 전반 실적 악화를 감안하면 예상 외 선전이라는 평가다. 석유 사업 부진에도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이 선전한 것과 동시에 배터리 사업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도 이번 깜짝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각각 7.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창저우와 코마롬 1공장이 올해 말 완공돼 내년 초 가동을 시작하면 공급 물량이 증가해 배터리 사업 실적 개선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두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첫 해외 배터리 셀 공장으로 생산 수율을 빠르게 안정화 시키는 것이 실적 개선에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의 경우 신공법이 적용된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수율 개선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높은 수율과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서산 2공장을 마더팩토리로 삼아 유사한 공법과 설비를 이식했기 때문에 중국, 헝가리 공장은 생산이 조기에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미 국내 생산 인력들을 파견해 현지 공장 인력 교육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목표로 잡고 있는 배터리 사업의 2021년 손익분기점 돌파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중국과 헝가리 신규 공장을 포함해 20GWh로 확대될 예정으로 신공장은 서산 공장과 유사한 공법과 설비를 적용해 가동 조기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1년 이후 수익성 턴어라운드 전망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SK이노베이션 분기별 영업이익과 배터리 사업 영업손실 추이(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 배터리 사업 '2021년 손익분기점 달성' 가시화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