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합류..."자기주권형 신원증명 시대 열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아이콘루프가 이끄는 분산ID(DID) 진영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한다. 삼성전자 합류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진영 생태계 저변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5일 아이콘루프가 이끄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스데이가 개최됐다.
이현재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자문위원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왼쪽 여섯번째), 신대호 포스코 그룹장(왼쪽 다섯번째),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맨 뒷줄 왼쪽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했다.
<5일 아이콘루프가 이끄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스데이가 개최됐다. 이현재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자문위원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왼쪽 여섯번째), 신대호 포스코 그룹장(왼쪽 다섯번째),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맨 뒷줄 왼쪽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했다.>

아이콘루프는 5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 아이콘루프 라운지에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와 김종윤 야놀자 대표,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 신대호 포스코 그룹장, 톰 화이트 요티 팀 리드 등 파트너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분산신원확인(DID)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사업체 연합으로 삼성전자, 신한은행, KB증권 등 국내외 39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마이아이디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플랫폼이다. 체인ID 등 기존 블록체인 인증과 가장 큰 차이점은 '자기주권형 신원증명'이다. 그간 블록체인 인증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중앙화된 기관에서 수집했다면 앞으로는 사용자 본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보안 관련 에코시스템 파트너로 합류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아이콘루프는 삼성전자와 블록체인 키스토어나 녹스(KNOX) 등 보안 솔루션으로 스마트폰에 마이아이디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로써 마이아이디가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없이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장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한은행도 주요 파트너사다. 신한은행은 일회성비밀번호(OTP) 발급 등에 마이아이디를 적용, 블록체인 3단계 인증을 1단계로 축소하고자 한다.

내년 상반기 비대면 금융 프로세스에 적용된 후 하반기 비금융권 파트너사를 확대한다. 2021년 개인의 신원 데이터를 모바일로 활용·관리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아이디 관리 패러다임이 중앙관리형에서 자기주권형으로 변화하면서 소유권이 서비스 제공자로부터 사용자로 넘어오고 있다”며 마이아이디 의의를 밝혔다.

아이콘루프는 지난해 국내에서 최초로 월드와이드웹 표준 기구 W3C에 DID 부문으로 등록했다. 또 지난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된 후 금융규제샌드박스 적용도 받고 있다.

아이콘루프는 자기주권형 신원인증 서비스 '디패스'와 블록체인 증명서 '브루프',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 '볼트' 등을 선보이며 마이아이디 출격 준비를 마쳤다. 금융권을 시작으로 향후 야놀자 등 출입통제가 필요한 곳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일단은 별도 앱으로 선보이지만 각 파트너사 앱과 연동시킬 예정이다.

현재 DID 시장은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아이콘루프), 이니셜 컨소시엄, DID얼라이언스, 금융결제원 등 여러 진영으로 갈라져있다. 삼성전자는 통신사와 금융권이 대거 포진한 이니셜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마이아이디'와 '이니셜'을 각기 다른 분야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