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말초신경병증 진단 키트 상용화 추진

수젠텍, 말초신경병증 진단 키트 상용화 추진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대표 손미진)은 동아대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와 말초신경병증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계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감각증상이나 운동증상, 자율신경증상 등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국내에만 50만명 이상 환자가 있지만 복합적인 발병 원인과 증상으로 인해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동아대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10여명 교수급 연구자를 포함한 60여명 전문 연구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선천성 말초신경병증과 당뇨 및 항암제 처치 등에 다른 후천성 말초신경병증을 연구했다. 이를 기반으로 성균관대 등과 함께 '말초신경병증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개발, 국내외 특허권을 획득했다.

수젠텍은 이전 기술을 활용해 말초신경병증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와 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손미진 대표는 “말초신경병증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치료제가 없어 정확한 진단을 통한 맞춤형 처방과 치료가 중요한 상황에서 말초신경병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도입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확보한 만큼 말초신경병증 진단키트 상용화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