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 산별노조 출범…“판매원 권익 보호”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산별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은 지난 9일 신당동 공감센터에서 '백화점·면세점 판매 서비스 노조' 출범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백화점·면세점 노조는 산별노조로, 로레알코리아 노조를 포함한 6개 노조의 참여로 출범했다. 이들 노조의 산별노조 전환 방안은 지난달 말 조합원 총투표로 가결됐다. 이들 노조의 조합원은 3000여명이다.

백화점·면세점 노조는 유통 판매서비스를 하는 노동자 권익 보호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른바 '갑질 고객'에 대한 즉각 응대 중지권, 정기 휴점, 영업시간 단축 등이 노조의 요구 사항이다.

노조는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백화점, 면세점, 대형 쇼핑몰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대부분은 간접고용 노동자"라며 "이들을 조직하고 원청의 '갑질'에 맞서 노동 조건을 개선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