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시티, 가상도시 신원인증 시스템 특허발표

오아시스시티, 가상도시 신원인증 시스템 특허발표

만화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이 조금씩 우리삶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VR 4차 산업기술의 ㈜모인(대표이사 옥재윤)이 최근 출원한 특허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월4일, ‘Oasiscity’의 프로젝트 주체인 모인이 VR 세계에서 개인의 식별 수단에 대해 새로운 특허 ‘ 가상현실 세계의 신원 인증 관리 시스템’의 독점권리를 획득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본 특허는 VR 가상세계에서 시민권 신청을 받아 현실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본인의 신분인증을 위한 이미지를 등록할 수 있는 제도이다. 개인정보와 3D 페이스 스캐닝을 통해 등록하면 이미지 검색 시스템에 의해 검열되며, 유사성 검색을 통해 다른 누군가의 정보, 사진으로 등록 할 수 없다.
 
사전에 초상권 보호, 명의 및 사진 도용 관련 범죄를 예방하며 가상세계 내에서 본인만의 정체성을 갖는다. 또한 본인의 유년시절 및 특정시기의 사진을 자유롭게 추가 등록함으로서 원하는 범위의 추가적인 보호도 추진하고 있다.

가상 세계에서 초상권 및 신원 보호가 왜 중요할까? 명의도용, 초상권 관련 악성 범죄들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발전에 따른 온라인상 에서도 문제는 빈번히 발생 되고 있다. 최근 영화 ‘타짜’서 곽철용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응수 배우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사칭으로 드러났다. 각종 커뮤니티서 ‘타짜 : 원 아이드 잭’의 개봉과 맞물려 ‘타짜1’에서 그의 연기가 새삼 재조명되면서 온라인 스타로 등극해 해당 계정은 순식간에 10만 팔로우를 달성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심지어 몇몇 동료 연예인들은 해당 계정에 인사 댓글을 남기기까지 했다. 다행히 이번 사건은 큰 문제없이 해프닝으로 넘어갔지만, 만일 해당 계정의 유저가 악의적으로 온라인상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저질렀다면 그가 얻은 인기, 지금까지 쌓아 왔던 커리어가 한순간에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렇듯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명의도용에 대한 문제가 가상현실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특히 가상현실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외형의 변경이 용의하기에 현실보다 더욱 쉽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가상세계에서는 더욱이 본인의 정체성 확립, 즉 신원인증 시스템이 중요하며 반드시 필요하다.
 
㈜모인의 옥재윤 대표는 “다른 회사에서 비슷한 VR 플랫폼, 모션 슈트가 등장할 수 있다. 하지만 가상세계 내 신원인증 시스템의 독점으로 이는 강력한 무기이자 안전장치로 미래의 국제 VR 생태계의 표준이 될 것이다”, 또한 “초상권, 저작권으로 보호 받아야 할 공인들에게 필요한 미래 지향적 시스템이다”라며 현재 한국 가수협회, 한국 영화배우 협회 등 대중문화 26개 단체장들과 얘기, 공청회를 진행 중에 있다 밝혔다.
 
빠른 시일 내에 웹사이트 상, ‘오아시스시티’ 시민권 신청 페이지가 오픈 될 예정이며 국적,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이메일, 사진을 활용하는 신청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