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블프 TV 대전…65인치 QLED 1000달러, 올레드 1800달러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베스트바이가 공개한 블랙프라이데이 도어버스터 제품. 삼성전자 70인치와 75인치 4K TV를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
<베스트바이가 공개한 블랙프라이데이 도어버스터 제품. 삼성전자 70인치와 75인치 4K TV를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

세계 TV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에서 TV 대전을 벌인다. 블프 시즌을 앞두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TV 할인딜을 속속 공개하면서 양사 제품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책정됐다. 65인치 제품 기준으로 삼성전자 QLED TV는 1000달러(약 115만원), LG전자 올레드 TV는 1800달러(208만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를 비롯해 월마트, 타깃 등이 블프 TV 판매딜을 잇달아 공개했다.

4분기는 블프뿐만 아니라 핼러윈, 크리스마스, 연말 등 대형 쇼핑 이벤트가 이어지는 시기다. 핵심 상품의 하나인 TV 판매량 역시 연중 최고치다. 4분기가 한 해 TV 실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제조사들도 4분기 실적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

베스트바이는 블프 매장 오픈 직후 고객들이 달려가서 구매하는 미끼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TV 할인딜을 공개했다. 미끼상품으로 공개한 삼성전자 70인치 4K TV는 550달러(64만원), 75인치 4K TV는 750달러(87만원)에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 가격보다 350달러나 할인한 가격이다. 또 삼성전자 50인치 4K 스마트 TV는 280달러, LG전자 55인치 4K 스마트 TV는 300달러로 책정하는 등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프리미엄 TV도 연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베스트바이는 삼성전자 65인치 QLED TV(QN65Q60RAFXZA)를 1000달러, LG전자 65인치 올레드 TV를 1800달러(LG OLED65B9)에 각각 판매한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제조사들의 제품 가격은 훨씬 더 낮다. 하이센스 65인치 4K TV는 기존보다 200달러 할인한 300달러에 판매된다. 할인율이 40%에 이른다.

월마트, 타깃 등이 공개한 TV 할인딜도 베스트바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연중 최저가를 형성했다.

블프 시즌에 미국 판매가격이 크게 내려가는 것은 한국과 판매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유통업체가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구매한 뒤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다. 이 때문에 재고 처리와 고객 유치를 위해 유통사 차원에서 파격의 할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또 해외에서는 판매가격에 세금과 배송비 등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블프 시즌에 TV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저렴해지기 때문에 직구 등을 활용해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도 늘고 있다. 다만 국내 판매 제품과 직구 제품은 사후관리(AS) 등 조건이 다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블프 등 쇼핑 시즌에 나오는 특가 상품은 해외가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다”면서도 “국내에서 직구로 구매할 때는 부가세, 배송비, 관세, AS 지원 여부까지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