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문서가 디지털 데이터로…128개국 언어 실시간 변환 '척척'

기업용 프로젝트 솔루션 전문기업 헤븐트리(대표이사 홍정원)는 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디지털 변환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헤븐트리가 보유한 광학인쇄체 문자인식기술(OCR)과 지능형 필기체 문자인식기술(IRC)을 바탕으로 아날로그 데이터 문자를 추출하고 시각화해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SW)다.

아날로그 문서가 디지털 데이터로…128개국 언어 실시간 변환 '척척'

기관, 기업 등 데이터 디지털 변환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메타데이터(구조화된 속성 데이터) 수집, 아날로그 문서를 통한 인공지능(AI) 딥러닝용 메타데이터 수집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세계 128개국에서 사용하는 42개 언어를 처리할 수 있고,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처리 기술이 뛰어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템플릿과 특정 포맷 등 정형화된 데이터만 인식할 수 있는 타 제품과는 차별화된다.

국내 기관과 기업의 경우 업력이 길수록 아날로그 데이터 축적량이 많고, 해당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위해 주로 일정 기간 중요도 순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하지만 가치 있는 데이터를 선별하지 못하거나 스캔, PDF 파일화를 통한 단순 적재형태로 운영하는데 그쳐 효율적인 DB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헤븐트리는 자사 솔루션을 통해 아날로그 데이터 수집 역량을 강화할 수 있고, 메타데이터 수집 자동화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자산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AI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데이터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그와 관련한 확장 서비스 개발과 운영이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헤븐트리가 현재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는 AI 기반 플랜트 프로젝트 디자인 시스템 엔트리아 기반 기술이기도 하다. 엔트리아는 대규모 플랜트 프로세스에 대한 기획, 설계, 디자인, 타당성 검토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헤븐트리는 향후 2~3년 내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홍정원 대표는 “우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해 제품 보급률을 확대하고, 추가 진출 시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시장조사 및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동아시아 지역 파트너, 총판, 대리점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한 판로 개척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