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11월 늦가을까지 꽉꽉 찬 음악온기

겨울을 앞둔 쌀쌀함 속 11월 가요계는 후끈한 컴백전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악동뮤지션·첸 등 감성대표자는 물론 10년 군백기 이후 완전체로 돌아온 슈퍼주니어와 K팝 어벤저스로 다시 뭉친 'SuperM', 태연·지코·현아·던·MC몽 등 잠자고 있던 강자들, GOT7(갓세븐)·위너 등 전통적인 아이돌 대표, 원팀·밴디트·원어스 등 신예돌, 프리스틴 출신 멤버들이 새롭게 뭉친 희나피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빅톤 등 음악만큼이나 다채로운 성격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겨울 초입이자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다채롭게 펼쳐지는 음악계 컴백전쟁 서막 11월 후반,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할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솔로&듀오

11월 막바지 컴백 라인업 가운데서 솔로분야는 올해 후반기와 동일하게 역대급으로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바만 HANN(박혜원), 영어앨범을 내놓는 에릭남, 아이유, 딘딘, 라비 등이며,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신곡발표를 예고한 김동완부터 크러쉬, 윤하, 닉쿤 등도 은연 중에 컴백시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이유. (사진=카카오M 제공)
아이유. (사진=카카오M 제공)

이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것은 단연 아이유다. 개인사정과 함께 이달 1일 선공개한 Love poem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중인 오는 18일 새 앨범으로 컴백하는 아이유는 기본적인 음악 공감매력과 함께, 기존까지 이어지는 두터운 대중지지도와 앨범발매 연기에 따른 기대감이 겹쳐져 펼쳐지는 시너지로 인해 또 차트를 석권할 것을 예견된다.

라비 신보 LIMITLESS 티저컷. (사진=그루블린 제공)
라비 신보 LIMITLESS 티저컷. (사진=그루블린 제공)

아울러 딘딘, 라비 등의 솔로 래퍼의 두각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볼 수 있다. 기본 인기도는 물론 감성 솔로보컬과 아이돌의 틈바구니에서 자신의 매력을 또렷이 지킬 아티스트인 두 사람의 모습은 사뭇 기대감을 갖게 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K팝 대표 프로듀서이자 현역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박진영의 컴백도 주목해볼만 하다. 20세기 미국의 보드빌 음악과 트렌디한 힙합을 엮은 신곡 'FEVER'로 새롭게 등장할 그는 폭넓은 인지도와 음악적 매력 속에서 또 하나의 화제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듀오 규모의 컴백에서는 바이브·다비치 등의 감성주자, 유쾌하지만 진지하고 강렬한 음악을 선보이는 캔, 보컬 남태현으로 잘 알려진 사우스 클럽 등 상당히 다양한 음악 감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사진=메이저나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메이저나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가운데 새 싱글 '이 번호로 전화해줘'로 컴백한 바이브와 '나의 오랜 연인에게'로 컴백하는 다비치는 전통적인 발라드 감성으로 음원차트를 호령해오던 강자들로서, 겨울의 스산한 듯 아련함을 북돋우는 음악컬러와 함께 또 한 번 활약을 가늠케 한다.

◇아이돌

아이돌 11월 컴백라인업에서는 엑소(EXO)와 마마무를 필두로 아스트로 골든차일드, CIX, 우주소녀 등의 기대주들과 네이처, 뉴키드 등의 신예강자가 서있다.

엑소, 마마무. (사진=SM엔터테인먼트, RBW 제공)
엑소, 마마무. (사진=SM엔터테인먼트, RBW 제공)

단연 돋보이는 것은 엑소(EXO)와 마마무다. 이들은 각각 엑소 V.S. X-엑소, 평행우주 등의 새로운 세계관과 함께 자신의 음악 영역을 확대하고,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렬함과 섬세한 섹시매력으로 다가올 것을 예고하며 기존 관점과는 또 다른 음악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스트로, 골든차일드, CIX 등도 마찬가지다. 특히 골든차일드는 데뷔 첫 정규앨범 'Re-boot'와 함께 기존까지 풋풋 소년미를 조금은 벗고 성숙한 감각의 음악청년들로 재탄생할 것을 예고해 또 다른 시선이 쏠린다.

이 밖에 또 하나 지켜볼 아티스트로는 레인보우가 있다. 이들은 2016년 공식해체를 선언한 이후 3년 만에 공식재결합, 스페셜싱글 'OVER THE RAINBOW'로 다가온다.

사진=멤버별 인스타그램 발췌
사진=멤버별 인스타그램 발췌

긴 공백기와 짧은 활동기간으로 그룹 당시에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이들이 드라마·예능을 비롯한 다방면 활동으로 쌓은 추가적인 대중인지도와 함께 티저 이미지부터 콘텐츠, 음악까지 자신의 의지를 고스란히 담았다는 상징성을 더해낸 앨범으로서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한다.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컴백라인업은 감성본능 아티스트들과 상당한 존재감을 가진 잠재강자의 새로운 출격이 상당수 예고돼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ITZY, 블랙핑크, 레드벨벳, 이달의 소녀, CLC 등 인기 K팝아이돌들도 연말 무대들을 채울 것도 일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쌀쌀한 겨울 초입, 감성과 열기로 후끈한 음악주자와 함께 달래보는 건 어떨까?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