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보다 품질, 롯데마트 '황금당도' 통했다

고객이 롯데마트에서 황금당도 과일을 고르고 있다.
고객이 롯데마트에서 황금당도 과일을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첫 선을 보인 황금당도 브랜드 상품이 일반 과일 대비 20%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출시한 '황금당도 담양딸기'는 일반 딸기보다 23%, 3월 출시한 '황금당도 쫀득이 방울토마토'는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17%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품목도 다양화해 사과, 배, 포도 등 총 43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황금당도'는 일반 과일보다 당도가 최소 20% 이상 높거나, 새로운 품종, 차별화된 농법 등 3가지 요소가 기준이다.

이를 통해 엄격하게 선별된 상품에만 '황금당도' 브랜드를 부여한다. 롯데마트는 '황금당도' 브랜드의 인기요인으로 가격 경쟁 및 상품 패키지 변경 대신, '맛'이라는 과일 본연의 가치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14일 '황금당도' 청·적·블랙포도 3종을 출시, 각 900g(1팩)을 898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김주미 과일MD는 “일반 상품보다 가격이 높지만, '맛'에 초점을 맞춘 것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황금당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 개발해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