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생태계를 뒤흔드는 혁신기술인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융합을 모색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한국블록체인학회(회장 박수용 서강대 교수)와 한국인공지능학회(회장 유창동 KAIST 교수)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9 가을학술대전'을 공동 개최한다.
최근 블록체인에 AI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개발과 서비스가 추진되고 있다. AI기술이 기반이 되는 방대한 정보 수집과 데이터 신뢰도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라오는 데이터는 모두 사실에 기반한 것이다. 여러 사람이 검증했고 삭제도, 변경도 할 수 없다. AI가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따로 따로 봐도 대형 변수지만 합쳐서 보면 더욱 강력한 잠재력을 갖는다.
이에따라 한국블록체인학회와 한국인공지능학회는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으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두 분야 석학이 연사로 참여해 기술 접목이 가져올 미래 모습과 기술 트렌드를 조망한다.
마크 하세가와-존슨 미 일리노이 교수와 파비오 본시노리오 헤론로봇(HeronRobots) CEO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또 국내 최고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전문가가 튜토리얼 세션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대학원으로 선정한 카이스트,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광주과기원의 책임자가 비전과 운영방침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은 “AI와 블록체인의 만남은 지금보다 훨씬 신뢰할 수 있고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는 새로운 경쟁력과 기회를 만드는 기술융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